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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가 PGA대회 유치? 비현실적 발상
강민식 기자  |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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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1.06  09: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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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와 한라수를 생산하는 제주개발공사가 PGA대회를 치러 낼 수 있을까? 대회는 열 수 있다 하더라도 효율적인 제품 홍보와 그에 따른 수출로 연결할 수 있을까?

제주발전연구원에서는 구랍 30일 발표한 ‘물산업 진흥을 위한 제주삼다수 수출 전략 연구'에서 5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제주삼다수배 PGA 개최 검토와 더불어 수출대상국가 내 먹는샘물 시장분석 철저, 브랜드가치 제고 강화, 대형 유통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유통망 개척, 공격적인 해외마케팅이 그것이다.

   
▲ 박인비 프로.

PGA 2013-2014시즌 대회 갯수는 모두 51개이다. 상금이 가장 큰 대회는 950만 달러, 가장 적은 대회는 100만달러다. 평균 627만5000달러를 원화로 환산하면 66억원이 넘는다. 여자선수들이 출전하는 LPGA 대회에서 가장 상금이 큰 대회는 에비앙 마스터즈로 325만달러다. 남자선수들이 출전하는 PGA대회에 비해 시장 규모는 절반이 채 안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총 상금외에 일류선수 들을 출전시키려면 초청료 등이 붙는다. 100억원을 훌쩍 넘어갈 가능성도 크다.

제주개발공사의 1년 순이익은 400억원 내외다. 순이익의 4분의 1을 골프대회를 치르는데 사용하자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정작 다른 곳에 있다. PGA골프대회를 치른다고 해도 제주개발공사가 제대로 그 효과를 이용할 수 있는 가 하는 것이다. 이는 ‘골프여제’ 박인비 경우를 보면 명백히 드러난다. 제주개발공사는 2012년 말, 스폰서가 전혀 없는 박인비 선수와 1년간 후원 계약을 했다.

박인비는 2013 LPGA 시즌에서 3개의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6승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는 물론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도 차지했다. 2013년을 최고의 한해로 만든 박인비 선수지만 제주개발공사는 박 선수를 통한 홍보를 하지 않았다. 방치라고 표현해도 과장이 아닐 정도다. 제주맥주 ‘제스피’ 출시 행사에 박인비를 동원한 것이 거의 유일하다.

LPGA 6승을 올리고 상금왕, 올해의 선수 등을 차지할 동안 제주개발공사는 우승에 따른 보도자료도 한번 내놓지 않았다. 박인비 선수의 어깨에는 삼다수 로고가 붙어있었지만 제대로 된 사진 한장 제공하지 않았다. 오히려 지역 언론들이 LPGA 홈페이지에서 삼다수 로고가 잘 보이는 사진을 찾아다녀야 했다.

이는 지난 2007년 LG가 후원한 노르웨이 선수 수잔 페테르센과 비교된다. LG는 그해 수잔 페테르센과 연간 3만8000달러에 후원 계약을 했다. 페테르센은 2007년 맥도날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LG에게 500억원의 광고효과를 가져다 줬다.

제주개발공사는 2013년 한해동안 박인비 선수가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을 포함해 6승을 안겨줬지만 이로 인해 어느 정도의 광고 효과가 있는지 분석조차 하지 않았다. LPGA 시장 규모가 얼마나 되고 전 세계 시청 가구, 시청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고 있는지 조차 의문인 상태다.

삼다수 수출을 위한 PGA골프대회 유치? 한해 순이익의 4분의 1 가량을 대회에 쏟아붇는 다는 발상도 납득하기 어렵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과연 대회를 발판삼아 제대로 된 홍보를 할 수 있는 역량이 갖추어져 있나 하는 점이다. ‘개발의 편자’, ‘돼지목에 진주 목걸이’ 다.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저작권자 © 제주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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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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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님 알고쓰셔야할듯.
공항가면 박인비선수 삼다수 광고 같이하는거 본거같은데
서울하고 지방가는 고속버스에도 삼다수하고 박인비 선수나온 광고 하고 있는거 봤는데,
또 박인비 선수 출전하는 대회 중계방송마다 개발공사 중계 방송에 후원했다는 로고 나오던데...
제가 본것만해도 그정돈데 더 있지 않을까요?
박 선수 팬이라 그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저보다 더 모르시네요. 기자님...

(2014-01-06 11: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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