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설 명절을 앞두고 축산물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축 공급물량 확대로 제수용 축산물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유도하는 한편 부정축산물 유통 상황점검 및 원산지표시 지도단속으로 소비자와 생산자 보호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13일부터 29일까지를 설 대비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한우는 전년 대비 18.7%, 돼지는 4.8% 증가한 각각 450두, 4만7600두로 도축물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평균 소 도축량은 평일 21두, 돼지는 3203두이다.

제주도는 도축물량 확대와 적정물량 공급을 위해 생산자단체 중심으로 농가 계통출하 물량확대 및 양축농가 적기 분산출하를 통한 가격안정과 더불어 원활한 도축작업을 위해 도축 2일전 사전 출하신청을 유도하는 등 적정물량 출하 및 처리에 차질이 없도록 유관기관․단체와 상호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축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현재 판매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생산자단체가 운영하는 직매장에서는 할인판매를 적극 권장해 물가안정 및 소비촉진을 도모할 생각이다.

이와 함께 제주시, 서귀포시, 농림축산검역본부, 자치경찰 등과 합동으로 식육포장업소, 식육(수입)판매업소, 대형마트 및 재래시장 소재 판매업 등을 대상으로 원산지표시 위반, 둔갑판매 행위, 쇠고기 이력관리 및 영업자 준수사항, 자체위생관리기준 운용 등에 대한 지도 감시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