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호인’이 10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처음으로 관객수 1000만명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운 19일 사이버공간에는 ‘변호인'에 대한 영화평이 쉴새 없이 올라오고 있다.

“그냥 바보 노무현이 보고 싶다"
“송변의 말 한마디가 잊혀지지 않네요. 한번 더 관람하게 싶게 만드는 좋은 영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시원함과 답답함이 같이 몰려오네요. 그 시대를 살아온 나로서는 보는 내내 가슴이 울컥울컥… 좋은 작품을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잘 만들어준 제작사에 감사드립니다”
“성찰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영화”

다음 영화섹션 ‘변호인' 후기에는 조금 긴 영화평도 있다. “대한민국이라는 사람에게 광부가 금덩어리를 주었더니 맘에 안든다고 버렸다. 이번에 구리를 캐서 주었더니, 좋다고 목걸이로 만들어 차고 다니더라. 금덩어리라도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이 가지고 있어야 빛을 발한다. 우리는 언제쯤 금덩어리의 가치를 알아볼까?”

▲ '변호인' 스틸컷

트위터에도 감상과 희망을 담은 글이 게시되고 있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변호인 1000만 관객 달성, 축하합니다. 이제 절반왔네요"

영화 ‘변호인'의 각본을 쓴 시나리오 작가 윤현호씨는 “변호인이 1000만을 넘어섰습니다. 영화를 향한 관객들의 열기에 비해 아주 조용히 천만에 올라선 것 같아요. 1000개 넘는 스크린 푸시없이도, 관객이 자발적으로 늘어 올라선 1000만이라는 점에서 ‘변호인'의 지향점과 맞닿는다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라며 관객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뒤이어 윤현호씨는 “그리고 무엇보다 노무현대통령님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제목을 ‘변호인' 이라 짓고 실화에서 가져와 마지막 장면을 적어 내려갔던 이유는, 작가로서 그분의 변호인이 되어주고 싶었던 마음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위터리안 @ic****은 “저 이트윗에 너무 감동받고 있어요. 그분의 변호인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올렸다.

사진작가 조선희씨는 “변호인 천만!!! 대박 축하하고 싶네..우리나라 대중의 힘은 참 대단. 같이 서로 축하해요" 라며 기뻐했다.

노무현정부에서 국정홍보처장을 지낸 김창호씨는 “변호인 한 달만에 1000만을 돌파하는군요. 아바타의 1300만, 아니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긴 호흡으로 1500만까지 달려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