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2013 제주들불축제.

2014년 갑오년 제주들불축제가 오는 3월 7일부터 9일까지새별오름 일대서 '무사안녕, 힐링인제주(Healing in Jeju)'를 주제로 개최된다.

제주들불축제는 1970년대 이전의 옛 목축문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계승 발전시켜 문화관광축제로 지난 1997년부터 매년 개최돼 온 제주의 대표적인 축제다. 단 한 번 2011년에 구제역으로 취소된 바 있으며, 올해 17회째를 맞는다.

축제 명칭은 지난해부터 제주들불축제로 변경됐다. 2012년까지는 제주정월대보름들불축제로 불려졌었다. 축제 기간이 정월대보름에서 경칩이 속하는 주의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로 변경되면서 명칭이 바뀌게 됐다.

올해 들불축제는 테마별 주제가 있는 축제마당으로 구성됐으며, 총 61개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2014 제주들불축제는 3일 동안 일자별로 무사안녕의 날, 도민 통합의 날, 희망기원의 날로 정해 진행된다.

행사 첫째날인 3월 7일 '무사안녕의 날'에는 개막행사와 무사안녕 횃불대행진, 오름 '눌' 태우기, 미디어아트쇼 등이 펼쳐진다. 행사 둘째날 8일에는 도민대통합 줄다리기, 집줄놓기 경연, 힐링의 불 나눔 행사가 열린다.

마지막 날 9일에 횃불이 점화되며 대형 희망불씨 점화, 오름불놓기 등 올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하게 된다.

이외에도 오름트레킹체험, 축제사진 전국콘테스트, 희망의 들불 촛대 만들기, 들불캐릭터 야광봉만들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개최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힐링 로드(Healing Road), 힐링의 언덕, 제주의 소릿길, 들불캐릭터 야광봉 만들기, 들불촛대 만들기 등 다양하며, 일부 체험부스는 유료로 운영된다.

제주시는 주 진입로가 1.5m로 비좁던 인도폭을 5m로 확장해 이용객들의 불편사항을 개선했으며, 가로등을 시설했다. 또한 장애인과 노약자, 관광객들을 위한 힐링쉼터를 마련했으며, 키즈카페를 운영한다. 셔틀버스도 60대로 확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