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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톺아보기> 우근민 지사가 "3강"이라고?호가호위하는 '생계형 측근들'이 문제
강민식 기자  |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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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1.30  17: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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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근민 제주도지사

최근 나온 여론조사를 보도한 기사 제목은 한결같이 우근민(16.9%), 김우남(16.3%), 신구범(16.5%)을 “3강”이라 표현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타 여론조사는 김우남(32.0%), 신구범(26.6%), 우근민(24.2%)이다. 김우남 의원과 우근민 지사의 차이는 7.8%로 오차 범위인 ±3.1%를 훨씬 넘어서고 있다.

며칠 뒤 나온 JIBS제주방송과 제주일보 조사의 단순 지지도를 알아보는 다자대결에서는 김우남 의원 17.2%, 우근민 지사 15.3%, ,신구범 전 지사 9.4%로 우근민 지사는 ‘3강'에 가까스로 이름을 걸치고 있다. 가상 3자대결에서는 신구범 전 지사가 김우남 의원을 오차범위 내인 0.4% 앞섰지만 , 김 의원과 우근민 현직 지사의 차이는 2.5%나 벌어진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인 ±2.19%보다 격차가 더 크다. 적극 투표층 조사에서는 간격 폭이 크게 나타난다.   1위 김우남 의원(26.7%)은,  2위 우근민 지사(23.8%)와의 간격을 2.9%로 벌린다. 역시 오차범위 밖이다.

주간경향-리서치뷰가 1월 15일부터 18일까지 조사해 발표한 결과는 김우남 33.1%, 신구범 27.2%, 우근민 23.1%이다. 김 의원과 우 지사의 차이는 무려 10%다. 오차범위 운운할 필요 조차 없다.

따라서 “3강" 이라는 표현은 우근민 지사 입장에서는 굉장히 감사한 일이 될 터이다. 억지로 우겨 넣었다는 느낌까지 들게 한다. 오히려 여론조사를 읽는 방법이 ‘정지된 사진'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추세를 가늠하는 잣대라는 것을 감안하면 “3강"에는 우근민 지사가 아니라 김방훈 전 시장이 포함되는 것이 맞아 보인다.

레이 페어 교수의 대선예측모형에 따르면 선거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현직 프리미엄과 당 프리미엄이다. 현직 프리미엄이란 현직에 있는 사람이 출마하는 것이 선거에서 여러가지 이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재임 중 크게 실수한 것이 없다면 유권자 입장에서도 불확실성이 줄어든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비록 미국 대선에 관한 예측모형이지만 제주도를 대입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도지사가 가지는 현직 프리미엄은 뭘까? 월등히 앞서는 인지도를 들 수 있다. 제주도민 중 신구범, 김우남을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현직 지사인 우근민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인지도를 높이는데 쓸 시간과 노력을 먹고 들어간다.

가장 큰 프리미엄은 공무원과 각종 관변단체의 활용이다. 통·반장과 자생조직까지 활용한다. 여기에 ‘한동주게이트'로 대표되는 줄 세우기는 또 어떤가. 측근의 과잉충성은?

또 있다. 예산, 사업, 인사 모두가 사실상의 현직 프리미엄이다. 임기 내내 주민과 접촉한다. 선심성 사업 역시 현직 프리미엄이다. 7대경관같은 치적성 사업(동의하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도 포함된다. 자기 사람 심기 역시 마찬가지다. 임기 내내 세금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셈이다. 1만7000여명 동반 입당이 현역 프리미엄이 없이도 가능했을 거라고 보는 사람은 없다.

당 프리미엄도 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4개에서 보여주는 새누리당 지지도는 각각 51%, 36.2%, 40.9%, 56%(전국)로 평균하면 46%를 넘는 압도적 지지율을 자랑하고 있다.

작금에 발표되는 우근민 지사 지지도는 현역 프리미엄과 당 프리미엄을 모두 포함하고도  나온 결과다.

호가호위하는 '생계형 측근' 들이 문제 

정확히 4년 전으로 거슬러 가보자. 5대 지방선거가 있던 해인 2010년 1월 벽두에 여론조사가 나왔다. 우근민 31.2%, 김태환 15.9%, 강상주 13.9%. 6년간 야인으로 떠돌던 우근민씨가 당시 현직 지사인 김태환을 떠블 스코어 차이로 누르는 조사였다.

며칠 후인 1월 3일 발표된 또 다른 조사도 우근민을 고무되게 하고 김태환 당시 지사를 의기소침하기에 충분했다. 우근민(민주당 후보일 경우) 42.9%, 강상주(한나라당) 24.2%, 김태환 18.9%였다. 우근민을 한나라당 후보로 가정할 경우는 무려 52.4%가 됐다. 김태환 당시 지사를 민주당 후보로 상정한 결과인 28.8%에 압도적이었다.

우근민 측은 거칠 것이 없었다. 된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오죽하면 당시 민주당 입당이 기정사실화된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제주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던 부상일씨는 “1등 후보 영입론"을 거론한다.

다음 달인 2월 초에 나온 조사도 마찬가지다. 우근민 25.3%, 김태환 12.7%, 강상주 10.3%이다. 결국 2월 19일에 김태환 지사의 불출마 선언이 터져 나온다.

4년전 데자뷰가 그대로 펼쳐지고 있다. 현역 프리미엄+당 지지율이라는 막강한 무기를 가지고도 이 정도라면 4년 전 데자뷰가 맞다.

지금은 4년 전처럼 압도적 지지율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오히려 한참 먼저 출발은 물론이고 ‘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 후보들에게 역전된 처지다. 또한 전국 광역 단체장 재지지 여부와 직무평가 조사에서도 꼴찌 7관왕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시사IN>, 7월 <서울신문>, 12월 <TV조선>, 12월 말 <중앙일보>, 올해 <서울신문>, <주간경향> 조사까지 휩쓸었다. 7관왕이다.  4년 전처럼 앞다투어 모셔가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정확히 알아서 처신해야 한다는 것이 ‘논어'의 가르침이다. 제주일보의 1월 30일자 칼럼 ‘측근들이 문제다’에서는 이 점을 명확히 짚어주고 있다. 칼럼의 일부다. “우 지사만큼 지사직을 영위한 사람은 전에도 없었지만 앞으로도 없을 것이 분명하다. 어쩌면 우 지사는 불출마 선언을 해도 행복한 퇴임을 할 수도 있는 위치다. 문제는 ‘주군이 없으면 죽을지 모른다’며 주변을 맴돌고 있는 호위무사형 측근들을 어떻게 물리치느냐에 달려있다”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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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
맞는 말씀!!!
(2014-02-03 17:30:09)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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