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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 시리즈⑨] 커피타임삼다수로 커피 제조하는 '커피 주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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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11.04  17: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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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공항에서 동쪽으로 18km를 달리면 함덕해수욕장을 품고 있는 함덕리가 나타난다.

 인구 6천4백여명으로, 심각한 인구 유출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제주도 다른 마을들과는 달리 함덕리는 인구 유출이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다. 함덕해수욕장 주변으로 개발사업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이유이다.

 동쪽으로 조금 더 이동하면 동복리에 회국수로 유명한 해녀촌이 있고, 함덕리에도 유명한 아구찜식당, 양념갈비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서울식당이 있어 관광객은 물론 도민들도 자주 찾게되는 마을이다. 있을건 다 있다.

 그러나 커피가 없었다. 아니 있었다. 그러나 다른 '커피'였다. 아직도 읍면소재지 마을에서 흔히 있는 다방이 몇개 있다.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이런 곳의 상호는 비슷하다. 초원, 약속, 중앙 등 이다. 중년의 아저씨들이나 노년의 할아버지들이 주 이용객이다.

   
▲ 커피타임
 3년전 이곳에 진짜 커피가 나타난다. 이름에서도 커피라고 당당히 밝혔다. '커피타임'. 굉장히 세련된 이름이라고 판단해서 붙였겠지만 상당히 촌스럽다.

 손님 구성이 의외다. 함덕해수욕장 근처에 있어서 관광객이 주를 이룰 것으로 생각했지만 동네 사람들과 '지독한' 단골이 고객이다.

   
▲ 커피타임 내부
 가게가 위치한 곳이 마을을 가로지르는 구도로에 있어서 성산일출봉쪽으로 가는 관광객은 마을을 우회하는 우회도로로 지나간다. 그래서 이곳을 목적지로 하지 않는한 뜨내기 손님은 거의 없다.

 아침 10시 이전에는 같이 모여서 운동을 하는 동네 아줌마 10여명이 아메리카노를 한잔씩 놓고 길게 수다를 떨다 간다. 오후에는 동네 학생, 동네 아저씨 아줌마, 성산포쪽으로 볼 일을 보러가는 제주시내 사람들이 가게를 들러 커피를 사고 간다.

   
▲ 1,500원에 판매되는 아메리카노
 늦은 밤인 10시에 문을 닫는다. 술 취한 동네 아저씨들이 가끔 들러 1,500원짜리 아메리카노 한잔을 가지고 가며 "내일 줄께 달아놔" 하면 그냥 준다.

 또 다른 매니아들은 마을에 있는 열방대학(기독교관련)에서 교육받는 수강생들이다. 3개월내외의 교육을 받는 사람들은 커피타임을 찾아 커피도 마시고, 노트북으로 작업도 한다.

   
▲ 아이스 카페모카
 외국인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자유분방한 복장의 외국인들은 노트북이나 책에 항상 열중해 있다. 몇개의 좌석밖에 없는터라 외국인들의 '장기체류'는 고연순(44)사장을 곤혹스럽게 한다. 어느 누구 단골 아닌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가격이 저렴하다. '싼게 비지떡' 이 절대 아니다. 그렇다면 그 수많은 단골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며, 가끔 대학생 딸이 커피를 만들고 있을때 돌아 가버리는 손님도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 커피를 만들고 있는 고연순 사장
 고연순 사장은 단골들 성향을 모조리 파악하고 있다. 그래서 '커피 주치의'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다.

 2008년 개업하고 나서 지금까지 '제주삼다수'로 커피를 만든다. 커피에 대한 어떤 사명감이 있어서 그런것은 아닌것 같다. 흔히 쓰는 정수기가격, 관리비, 필터관리의 소홀함에서 오는 위생문제까지 감안하면 삼다수를 쓰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고 위생적이라고 판단했다고 한다. 물론 커피맛에도 크게 일조를 한다.

   
▲ 메뉴판
 맛이 담보되는 저렴한 가격은 즐겁다. 아메리카노 가격은 단돈 1,500원. 와플은 천원이다. 가격은 제주시내권의 절반 이하이다. 임대료, 인건비가 전혀 안드는 것이 착한 가격을 만드는데 공헌을 했다.

 개업후 5년동안은 절대 가격을 올리지 않을 거라고 결심했다고 한다. 앞으로 2년후면 올리겠다는 말이다.

 3년전에는 와이파이로 인해서 찾는 사람이 꽤 있었지만, 지금은 흔한게 와이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변두리'에서는 아직도 와이파이가 드물다. 여전히 조금은 매력적인 요소이다.

 당신의 여행일정이 함덕을 지난다면, 착하고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제주여행 중 반드시 한번은 들러보라고 추천할 만한 집이다.

 커피타임의 진짜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고연순 사장이 만드는지, 딸이 만들고 있는지 확인하라.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다. 일요일은 문 닫는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다는 에스프레소 더블샷과 샤케라떼도 도전 해 볼만 하다.

 찾아가시는 길 :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1252-1(http://dmaps.kr/8z6k)

제주레저신문  leisuretimes@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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