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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레저신문
관광숙소
[머물고 싶은 제주의 집] 비울채울근심은 비우고 추억은 채운다
오희삼 기자  |  witseorum@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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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11.05  10: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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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꿈꾼다. 번잡한 도시의 소음을 떠나 고즈넉한 풍경이 있는 전원에서의 삶. 여유와 느림의 미학을 찾아 시골에 정착한다는 것.

   
▲ 비울채울 전경
 그러나 행동으로 옮기기에 쉽지 않은 결심일 게다. 생의 전환점에 선 도시의 두 남녀가 길을 나섰다. 아는 이 하나 없는 제주, 낯선 타향이지만 여행길에서 만났던 제주 바람의 풍요로움과 풍경이 말을 걸어오는 듯한 낭만을 찾아 정착하기로 한다. 정석우, 백미혜 부부의 이야기다.

   
▲ 정석우, 백미혜 부부
 해마다 두 세 차례 해외여행을 다녔던 부부는 제주에서 꿈에 그리던 이상향을 발견했다. 해외 유명관광지에서도 느낄 수 없는 편안함과 삶의 쉼표 같은 여유로움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마음을 정하고 바로 부부는 제주의 남쪽 끝 서귀포 보목동에 둥지를 틀었다.

   
▲ 비울채울 원경
 두려움이 없지는 않았지만 아담한 펜션을 짓고 보금자리를 만들면서 그 두려움을 온 몸으로 껴안았다. 늦가을 황금빛으로 익어가는 감귤향기 번지는 보목동의 펜션 '비울채울'은 뒤로는 한라산이 병풍처럼 감싸고 시푸른 바다가 자막처럼 흐르는 언덕배기에 자리잡았다.

   
▲ 바다전경
 3층 건물의 베란다에 앉아 있노라면 섶섬과 문섬 범섬이 바다의 전설을 실은 배 인양 파도 위에서 출렁거리는 풍경이 펼쳐진다. 이름의 새김자처럼 근심은 비워내고 여행지의 추억은 채우라는 주인장의 마음결이 느껴지는 풍경이다.

 와싱톤야자수와 푸른 잔디가 깔린 널찍한 마당에서는 바다를 바라보며 바비큐 파티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여름철 고기잡이 배들이 바다에 등을 켜놓는 여름밤의 파티는 여행의 추억을 채우기에 안성맞춤이다. 펜션이 안정되면 로비에 자그마한 와인바도 만들 계획이다.

   
▲ 보목 해녀
 쇠소깍에서 서귀포로 이어지는 해안의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올레길 6코스가 지나는 보목동은 자리돔 축제로 널리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마을을 감싸듯이 솟아난 제제기오름과 바다 위에 근사하게 자리한 섶섬, 해안을 따라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제주의 전형적 어촌이다. 펜션에서 여유롭게 걸어도 10여 분이면 닿는 바다에서는 싱싱한 해산물을 건져 올린 해녀들의 숨비소리가 귓가를 스친다.

 ※이용정보
 -3층으로 구성된 객실은 10평형의 2인실에서 13평형의 3인실, 25평형의 6인실까지 골고루 배치되어 있어 가족들이 머물기에 제격이다.
 -평수에 따라 8만원에서 제일 넓은 25평형이 18만원이며 주말 요금은 10퍼센트 더 내면 된다.
 -아담한 커피숍을 연상시키는 로비는 이곳에 머무는 이들에게 여행정보를 교환하는 편안한 쉼터 역할을 한다. 물론 커피와 차 등을 이곳에서 맛볼 수 있다.
 -공항 리무진버스 정류장이 있는 칼호텔과 올레길 6코스는 픽업이 가능하다. 모든 객실이 바다전망을 가졌으며 옥상에서는 한라산이 시원스럽게 올려다보인다. 가을에는 350여 평의 밭에 자라는 감귤을 직접 따서 먹을 수 있다.

   
▲ 위치도
 문의 : 비울채울(010-8785-4034 / 070-8900-3000)
 찾아가는 길 : 제주시 서귀포시 보목동 1569(http://dmaps.kr/8zc3)
 -자동차로 갈 땐 서귀포에서 보목동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칼호텔을 지난 삼거리에서 왼쪽 언덕으로 들어서면 된다. 삼거리에 이정표가 있다.
네비게이션 검색 : 보목동 1569번지
 -버스를 이용할 경우 공항에서 600번 공항버스를 타고 서귀포 칼호텔에서 내리면 픽업이 가능하다. 공항리무진 버스는 오전 6시 2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18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공항에서 소요시간은 1시간 10분, 요금은 5,000원 (학생 4,000원, 어린이 2,500원)이다.

오희삼 기자  witseorum@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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