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기사제보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RSS

2023.3.30 목 18:35
제주레저신문
칼럼
<정치톺아보기> 우근민 지사, 너무 세게 던진 부메랑
강민식 기자  |  kminsik@leisuretime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03.05  18:48:0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사진출처 http://goo.gl/4P40BT

무려 1만7000여명을 이끌고 새누리당에 입당한 우근민 지사는 말 그대로, 당안에 철벽을 두른 성을 구축했다. 성은 적이 도시로 진입하지 못하게 막는 용도로 쓰인다. 적의 공격 루트는 제한 적일 수 밖에 없다. 수비하는 병사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엄폐물 역할을 해준다. 공격도 수월하고 방어도 손 쉽다.

프랑스에 마지노선이라는 요새가 있었다. 지금이야 무너지는것이 예정된 대상에게 종종 붙이곤 하지만 당시 마지노선은 붕괴 가능성이 없다고 믿어지는 철벽 요새였다.

성은 말할 것도 없이 대전차 방어시설과 벙커가 건설된 마지노선도 지상용 전투를 대비한 요새다. 우근민 지사는 새누리당에 이런 성격의 요새를 설치했다.

성과 마지노선은 제공권 장악이 필수인 현대전에서는 요새가 아니라 오히려 매우 친절한 타켓 구실을 한다. 인력과 장비가 좁은 공간에 총 집결된 상황은 항공기 공격의 좋은 먹잇감이 돼버린다. 따라서 현대전에서는 이런 개념의 요새는 불필요해진다.

원희룡 전 의원과 새누리당 지도부는 1만7000여명의 ‘우근민 전사'를 무용지물로 만들기 위한 전략으로 ‘여론조사 100%’라는 공중전을 꺼내들었다. 요새와 전사가 순식간에 포위돼버린 것이다. 구축해놓은 요새가 맞춤형 타켓으로 변해버렸다.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이 사용하던 사냥 도구로 부메랑이라는 것이 있다. 공중에 던지면 던진 사람에게 돌아오는 도구다. 부메랑 효과(Boomerang Effect)라는 말이 있다. 위키백과는 “넓게는 어떤 계획 또는 행위가 원래 의도한 목적을 벗어나 계획 입안자나 행위자 측에 불리한 결과를 미치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한다.

우근민 지사가 강력한 성으로, 철벽 마지노선으로 비쳐지게 하는 1만7000여명을 동반 입당시키지 않았다면? 동반 입당은 어쩔 수 없는 수순이라고 하더라도 타 후보처럼 수 천명에 그쳤다면? 결과론이지만 당시 여론에 귀를 기울였더라면? 적어도 지금 벌어지고 있는 “당원 구성이 일부 제주지역 인사를 중심으로 왜곡"이라는 기총 소사에 속절없이 무너지는 모습은 보지 않아도 됐을 것이다.

너무 강한 힘으로 던진 부메랑이, 그 힘을 그대로 안고 돌아오고 있다. 부메랑 효과다.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저작권자 © 제주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레저신문이 창간 10주년을 맞았습니다. 다가올 10년을 위한 후원금을 받습니다.
신한 110-339-299784. 강민식 제주레저신문]
강민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민주당 지지율 55% 기록
2
누가 집쥐를 풀어놓았나
3
강연 제주도 지방자치의 전통
4
제주학 연구 공모 사업 선정
5
웰컴 디지털 스튜디오 호응 커
6
국내 최초 보리고래 해부
7
제주의 옛 사진 공개수집
8
책 '조선시대 제주금석문' 출간
9
맹그로브 국제 공동 심포지엄
10
박지현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 제주에서 출판기념회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사로 109-1 2층  |  대표전화 : 064-725-3700  |  팩스 : 064-725-0036
등록번호 : 제주아-01029  |  등록일 : 2011년 5월 30일  |  사업자등록번호 616-27-96889  |  창간일 : 2011년 5월 31일
발행인 : 양인하  |  편집인 : 강민식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민식
Copyright © 2011 제주레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leisuretimes@leisur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