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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톺아보기> 원희룡 임기는 몇년?
강민식 기자  |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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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14  17: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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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제주로 내려온 원희룡 전 의원

조선시대 제주목사를 역임한 사람은 총 286명, 평균 임기는 1년 10개월에 불과하다. 이 중 재임기간이 6개월이 채 안된 경우도 28명이나 됐고 1년을 넘기지 못한 목사는 65명으로 22%를 차지한다.

심지어는 제수됐지만 부임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박안신은 부인의 중환을 이유로, 정인인은 병을 이유로, 민제인은 노모의 봉양을 이유로 부임하지 않았다. 광해군때 이정은 제주목사로 제수됐으나 임지에 가기를 머뭇거리자 절도에 유배되기도 했다. 영조때 사람인 원백규도 부임하지 않고 버티다 파직됐다.

차라리 유배를 가던가 파직되더라도 안 가가려고 버틴 곳이 제주다. 또한 제주는 중죄인만 가는 유배지이기도 하다. 경국대전에는 '제주에는 죄가 아주 중한 자를 제외하고는 유배시켜서 안 된다'고 명시됐다.

조선 헌종 시절, 부교리 이하를 제주로 선유 보낼때 선유하는 글에 나온 제주는 이렇다. “생각건대, 저 세 읍은 바다로 둘러싸인 지역이다. 민중이 만여 호 살고 있으되 지역이 좁은 데다가, 푸른 파도 넘어 천리 길인데 배가 근근히 통할 뿐이다. 살아가기가 어렵고 정리가 막히는 것이 천하 백성 중 제일 심할 것이다.”

제주는 한양에서 가장 먼 곳으로 변방 중의 변방이다. 중앙정치권에서 완전히 소외되는 자리다. 드나드는 과정도 험하다. 바닷길은 보통 이틀 정도를 잡아야 한다. 풍랑이라도 만나면 목숨 걱정 먼저 해야 한다.

이런 제주이다 보니 선비들은 조천에 있는 연북정에 모여 이제나 저제나 하고 한양으로 불러들여지기만 목 빠지게 기다렸다. 정자 이름도 아예 속내를 드러내 놓은 ‘연북정'이다.

원희룡 전 의원이 제주도지사 출마를 결심해, 제주로 내려왔다. 16일에는 조선시대 제주목사의 근무지인 관덕정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고 한다.

원 전 의원은 불과 한달전만 해도 제주도지사 차출론에 대해 단호하게 불출마를 말했다. 원희룡 전 의원은 지난달 4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제주도지사 출마)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생각이 없다"고 단언했다. 한발 더 나가 '상황에 따라서'라는 전제 조차 부인한 바 있다.

약 1개월 만에 원 전 의원은 제주도로 내려왔고 출마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다. 제주도지사 출마를 단호하게 부인했던 시점과 제주도에 내려온 시간 사이에는 원희룡 전 의원 54.6%, 김우남 의원이 34.2%라는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여론조사가 있다.

지난 3월 6일 조선일보 기사 '鄭(정병국)의 京畿출마 돕던 南(남경필), "미안해, 나 좀 밀어줘"'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남원정으로 불리는 남경필, 원희룡, 정병국의 저녁 식사자리에서 “정 의원은 "중국의 보시라이는 다롄(大連) 시장을 거쳐 중앙 정계의 거물로 성장했잖아. 제주를 원희룡의 '다롄'으로 만들어 봐"라고 말했다.

조선시대 제주목사, 연북정, 관덕정 기자회견, 다롄이 겹쳐지며 드는 생각은 ‘진짜' 제주도지사 할 생각이 맞나? 중앙정치를 위한 거쳐가는 자리 용도?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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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객2
선객에 동감합니다. 누가 봐도 좋아 보일 수 없는 기사 같습니다. 깎아내릴 의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이외에는.
(2015-01-12 03:04:45)
과객
편협한게 깍아내리기식 기사가 과히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2014-03-18 17:06:35)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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