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체전 카누경기가 열릴 성산포 내수면

올해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제주에서는 열리는 제95회 전국체전의 카누경기는 성산 내수면에서 개최하기로 결정됐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전국체전 2번이 개최됐지만 카누의 경우 시설 인프라가 없어 경기도 소재 미사리 카누경기장을 임차하여 도외에서 개최했다. 심지어 제주는 선수출전 조차 전무한 실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대한카누연맹 관계자가 내도해 경기예정지를 답사한 결과, 성산일출봉 주변이 천혜의 적격지임을 확인하고 개최를 타진했다.

제주도에서는 카누 경기진행을 위해 안정적 수량(水量) 확보가 필요함에 따라 ‘한도교 수문․갑문 관련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실시했으며, 일부 보수보강 등으로 사용 가능하며, 특히 만수안정성 또한 적정하다는 용역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했다.

제주도는 전국체전을 계기로 조성된 인프라를 통해 도내 엘리트 선수육성은 물론, 동계기간 전지훈련팀 유치, 국내대회 개최 및 소규모 국제대회 유치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최근 저변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제주지역 동호인과 전국 3만 여 동호인의 방문과 더불어 동부지역 성산일출봉, 아쿠아플라넷과 벨트화된 체험관광형 프로그램으로 개발되면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성만 제주도 카누연맹 회장은 전국체전 카누경기의 제주개최로 선수, 심판, 대회운영에 관한 인적인프라가 구축됨은 물론, 제주개최에 따른 홈그라운드 이점을 활용하면 상위권 입상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한편, 성산고등학교에는 남녀 학생 17명으로 구성된 카누부가 창단되어 전국체전 메달 획득을 목표로 땀을 흘리고 있으며, 추후 중학부와 대학부가 창단되기를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