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중반까지 제주관광의 주요 시장이던 대만시장의 유치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이 강화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사장 양영근)는 11월 11일부터 4일간 개최되는 대만 최대 여행 박람회인 '타이베이 국제관광박람회(ITF)'에 참석하여 현지 아웃바운드 업계와의 전략적 네트워크 구축과 홍보마케팅을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타이베이 국제관광박람회는 해외여행상품을 할인가격으로 현장에서 예약과 구매가 가능한 대만 최대 규모의 소비자 대상(B2C) 여행박람회다. 
 
 올해는 60개국, 850개 단체가 참가할 예정이며 참가부스는 천오백여개로, 1987년 개최가 시작된 이래 가장 규모가 큰 박람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9개 주요 제주직항상품 판매여행사와 공동으로 대규모 판촉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전개하게 된다.

 대만시장은 중화권 관광객이 급증하는 것과는 달리 2007년 이후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 원동항공 부도, 중국과 대만간 직항노선 개설로 제주가 중국과 대만 사이의 환승 목적지로서의 메리트를 상실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타개책으로 지난 10월부터 대만지역 아웃바운드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모객광고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될 경우 이를 주제로 한 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대만 현지 주요 언론에 제주단독상품 모객광고를 시행하는 것을 비롯해 여행업계와 현지항공사 방문을 통해 직항 전세기 활성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