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UTD 김현 선수.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이 오는 12일 오후 4시 포항 스틸야드로 건너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9일 안방에서 전북 현대를 2-0로 격파하면서 2연승을 질주 중인 제주는 승점 13점으로 현재 3위다. 이날 경기서 포항을 제압하고 승점이 같은 울산 현대가 전북에게 덜미를 잡힐 경우 리그 선두까지 노려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제주UTD의 전력은 갈수록 탄탄해지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최전방과 왼쪽 측면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공격작업이 활발하다.

전북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김현은 지난 7라운드 MVP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부주장 송진형의 활약이다. 송진형은 이날 경기서 프로통산 100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1도움)를 기록하다가 지난 전북전에서 한 박자 쉬었을 뿐이다.

송진형은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자신의 프로통산 100경기 출전을 자축한다는 각오다.

박경훈 감독은 "전북에 이어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 하지만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언젠가 넘어야 할 산들"이라며 "반드시 승리해 제주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겠다"라는 말로 승리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