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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톺아보기> 도지사 선거, 새누리당 VS 새누리당
강민식 기자  |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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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24  15: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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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범 전 지사가 새정치연합 주제주도지사 후보로 결정됐다. 이 결정을 접한, 오랜 기간 민주당에 몸담고 있는 지인은 “어떻게 이럴수 있느냐! 맨붕으로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민자당에서 정치를 시작한 신구범 전 지사는 2001년 7월, 제16대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국책자문위원을 맡았다. 다음해 12월 19일에 벌어진 대통령선거에서는 노무현 후보가 당선됐다.

신 전시사는 다음 해인 2002년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후보로 나섰다. 패했다. 당시 승자는 우근민 열린우리당 후보였다.

2004년 16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총선 결과는 당시 열린우리당 소속이던 강창일, 김우남, 김재윤 의원이 당선돼 초선 뱃지를 달았다.

   
▲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제주도지사 후보.

지난해 11월, 한 매체의 기사는 이렇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 당(한나라당)의 도지사 후보로 나선 신 전 지사가 당시 정치권 밖에 머물고 있으면서도 당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당적을 버리지 못하다 항의의 뜻을 몸으로 보인 것이라고도 했다” 기사에서 보이듯 ‘깊은 애정’을 보인 곳은 지금의 새누리당인 한나라당이다.

신구범 전 지사는 이 ‘애정'의 의지를 몸으로 행동으로 보여준다. 지난 2010년 치러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신 전 지사는 “경제 마인드 갖춘 (한나라당)현명관 후보가 도지사가 돼야 한다"며 지지한다. 지지선언 뿐만 아니라 거리유세 참가 등 적극적으로 도왔다.

4년이 지났다. 정치 역정의 대부분을 새누리당에 몸 담았던 신구범 전 지사는 이제 안철수와 민주당이 통합한 새정치연합의 후보가 됐다. 양 측의 통합선언 직후 “통합신당이 새정치 될까"라며 합류를 머뭇거렸다.

새누리당의 100% 여론조사 경선을 “당원 무시 행태"라고 비난하던 신구범 전 지사 역시 당원들의 뜻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밀실'에서 후보로 합의 추대 됐다.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오랜 기간 동안 민주당에 몸 담고 있는 지인의 하소연으로 돌아가보자. “4년전까지 새누리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돕던 인사가 우리 후보라니… 이걸 어떻게 받아들이냐?” “새대교체 열망이 과반수를 훌쩍 뛰어넘는 현실에서, 새누리당 전력을 가진 후보를 주위에 어떻게 설명해야 하느냐"고 울먹거리기까지 했다. “이건 선거 포기하자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울분을 토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새정치연합 당원 비율은 구 민주당 계열 70~80%, 안철수 계열 20~30%라고 한다.

신구범 새정치연합 제주도지사 후보는 24일, 선거승리 전략 질문에 “지금까지는 혼자서 해왔지만, 이제는 제주도의 정치주체로서 국회의원 3 명이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당과 당원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3선 의원이며 이번 합의추대 과정 협상 당사자인 김재윤 새정치연합 제주도당 위원장 역시 “기존 민주당의 조직력이 합쳐지면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당원들과는 아주 다른 ‘이몽'을 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니 한발 더 가서’밀실 합의추대'의 변명용으로 비춰진다. 한나라당 출신인 손학규 씨가 '민주당'에 착근하기 까지 얼마나 오랜 세월이 걸렸는지를 모르는 체 하는 소리다.

백미는 더 남았다. 세대교체 여론이 비등한 현실에 대해 신구범 새정치연합 제주도지사 후보는 “아직은 제주사회가 세대교체를 이룰 조건이 성숙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본지와 리서치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제주판3김 퇴진을 위한 세대교체' 의견에는 '찬성 64.8%', '본인의사에 맡겨야 한다'는  27.3%로 조사된 바 있다.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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