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UTD.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가 안방에서 수원FC를 잠재우고 사상 첫 FA컵 우승을 향한 행보에 나선다.

제주UTD는 오는 30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4 하나은행 FA컵 32강전에서 수원 FC와 격돌한다.

FA컵 무대는 제주UTD 뿐만 아니라 모든 팀에게 중요한 무대다. 제주UTD는 아직까지 FA컵을 들어올리지 못했기도 했지만, FA컵을 가져오면 리그 성적과는 관계없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경훈 감독 역시 FA컵 우승에 대한 갈망이 남다르다. 2010년 제주UTD의 지휘봉을 잡은 뒤 2011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4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아쉽게도 결승 무대는 밟지 못했다.

맞상대인 수원FC는 현재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서 2승 1무 3패로 7위를 기록 중이다.

이에 제주UTD는 지난해까지 수원FC 소속으로 활약했던 간판 수비수 알렉스가 철벽 수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며 지난 26일 부산전에서 프로 데뷔골을 기록한 진대성이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는 단판 승부로 연장전, 승부차기까지 진행돼 승자가 16강에 진출한다.

박경훈 감독은 "2010년 제주UTD의 지휘봉을 잡은 뒤 FA컵 4강에만 3번 올라갔다"며 "이번엔 기필코 FA컵 우승을 차지해야 한다"고 전의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