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운정사 공사현장.

제주도에서 언론에 보도된 선운정사 석조여래좌상 관련 감사위원회 처분 결과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지난 29일~30일에 걸쳐 언론이 보도한 내용은 △관계전문가 2명의 종합검토의견서를 3명이 작성한 것처럼 조작해 제주도 문화재 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1명과 제주도문화재 전문위원 2명 등 3명에 조사를 의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1인의 의견을 배제하고 제주도 문화재위원 2명의 의견서를 3명이 작성한 것처럼 꾸며 심의자료에 포함 △지방문화재 지정 미흡 의견 제시한 의견 제외 △4개 사찰에 20억원 지원의혹 △선운정사 보호각 건립사업 설계내역과 다르게 시공이다.  

제주도는 이에 대해 감사위원회 처분결과는 선운정사 석조여래좌상을 문화재 자료로 지정함에 있어 행정절차, 조사의견서의 작성, 문화재위원회의 심의과정에 대한 부적절함을 지적한 사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관계전문가의 조사의견서를 소홀히 보관․관리하였고, 정보공개 업무를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함으로 인해 도민사회에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한 것에 대하여 지적한 사항일 뿐 문화재자료로 지정한 것에 대하여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 선운정사 돌부처상(높이 99.5㎝, 어깨너비 49㎝, 무릎너비 76㎝).

제주도는 문화재(자료) 지정에 따른 조사의견서 작성시 1명의 의견이 배제되었으며, 제주도 위원 2명의 의견이 제출되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3명의 조사의견은 공동의견으로 제출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1명의 위원이 먼저 작성하여 제출한 의견은 문화재보호법 제2조의 “국가지정문화재”나 “시도지정문화재”로 지정되지 아니한 문화재 중에서 지정하는 ”문화재자료”에 대한 내용이 아닌 “도지정문화재” 지정에 관한 의견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3명의 공동명의 의견서가 제출되어야 함을 인지한 3명의 위원께서 논의를 거쳐 “문화재자료”로서의 가치가 있다는 공동명의의 의견서를 2010년 8월 24일 제주도로 제출했으며 이는 감사위원회에서 직접 확인한 사실이다. 다만, 이 공동명의의 의견서를 적정하게 관리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더불어 조사를 실시한 관계전문가 3명은 전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및 전문위원이며, 제주도 문화재위원이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

문화재위원회 심의시 지방문화재로 지정하기 미흡하다는 의견이 제외되었다는 내용에는 “문화재 보호법 제2조(정의)에는 지정문화재에 대하여 “국가지정문화재”, “시도지정문화재”로 구분하고 있으며, 국가 및 시도지정문화재로 지정되지 아니한 문화재 중에서, 지역의 향토문화보존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문화재에 대하여 ”문화재자료”로 지정하여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면서 ”당시 1명의 의견은 “시도지정문화재”로 지정하기에 미흡하다는 의견이었으며, 종합의견에 제시한 “문화재자료”로는 지정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공동의견을 제시한 것이며, 이를 문화재위원회 심의자료로 제공된 사항이다“라고 해명했다.

4찰 4군데에 20억원 지원 특혜 의혹에 관해서는 “문화재 보호법 및 문화재보호조례에 근거한 문화재 사업이며 타시도에서도 지원되고 있다”고 강변했다.

선운정사 보호각 건립사업이 설계내역과 다르게 시공된데 대해서는 “선운정사가 사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당초 신청한 사업내용과 다르게 시공을 한 사항이며, 제주시에서 2014년 2월 7일자로 설계내역과 다르게 시공된 1억1311만원 중 보조금 부담부분 5771만6천원을 감액 설계 변경했으며, 향후 사업 보조사업 정산시에 이를 감액 정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