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한라도서관 시청각실에서열린 '2011 제주 도시 디자인 포럼'에 100여명이 참여하여, 선진도시 사례로 보는 제주 다운 도시 디자인 정책 방향이란 주제를 4개 세션으로 구분해 열띤 강의가 있었다.

 윤혁경(에이앤유건축사사무소)대표는 서울시 공공디자인 사례를 통한 '도시 매력 살리기'에서 유효 보도폭 확보, 기능만을 고려한 도시구조물 제한 등 공공공간 디자인 10원칙에 대해서 전달했다.

 이연소(주)ULP) 소장은 "밤의 어둠을 배려하는 마음 속에서 밤의 경관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도시에서의 조명은 지역의 개성을 연출 하여, 매력 있는 장소의 창조, 쾌적하고 안전한 거리창조, 밤을 배려하는 환경의 창조에 대해 강의했다.

 이어 천세근(서울예술대) 교수는 CPTED의 개념과, 사례 등을 발표했다.
CPTED란 도시 환경의 범죄에 대한 방어적 설계를 통해 범죄를 부추기는 환경적 기회를 제거함으로써 범죄와 두려움을 감소 시켜 도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범죄예방이라 정의 했다.

 마지막으로 권오재(한국산업기술대) 교수는 장애의 정도에 따라 접근의 영역을 확장하여 가능한 모든 사람들이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각종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추구하는 '무장애 디자인'기법을 역설했다.

 권교수는 "무장애 디자인은 노인과 장애인 등 특수계층을 위한 이념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매우 일반적 이념"이라며 또한 "창의적 디자인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관점의 변환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탄생시킨다"고 말했다.

 제주도청 오영림씨는 "이번 포럼은 선진 도시의 추진사례를 중심으로 제주도가 나아 가야할 도시디자인 방향을 재점검하고, 제주 고유의 정체성과 역사․문화를 반영한 정책 방향 정립을 추진하는 시간으로 마련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