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이호랜드 내 아시아 최대규모인 7성급호텔 등 복합리조트 건설을 위해 제주도에 현재 한화 630억원을 투자한 중국 흑룡강분마실업집단유한공사회장 장현운(49)에게 제주도 투자 외국인 최초로 영주권을 발급했다.

 장 회장은 중국에서 백화점과 부동산 개발 등을 주 업종으로 하는 흑룡강 분마그룹 회장으로 총 자산이 약 50억 위안(한화 8천9백억원)에 달하고 있다. 또한 제주도 국제관계분야 정책고문으로도 활동중이다. 기존 투자 630억에 이어 오는 2013년까지 총 5천 5백억여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그동안 이호 유원지 투자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매월 2~3회 제주도를 방문하려면 매번 비자를 받아야 했지만 이번 영주권 취득으로 출입국과 체류에 제한 없이 활동을 보장 받게 됐다.

 지난해 2월부터 시행된 제주부동산투자이민제도는 지난달 현재 총 219건·분양금액 1492억원의 부동산 계약이 이루어져 분양금을 완납한 4명에게는 거주자격(F-2), 최소 1억이상 계약금을 납부한 19명에게는 방문동거자격(F-1)이 부여됐다.

 금년 11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라온프라이빗타운 투자자 및 동반가족 약 400~500명이 12월부터 일시에 거주자격(F-2)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거주자격 취득후 5년이상 체류시 이들에게도 영주권을 부여한다.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주에 고액투자 및 부동산투자를 하는 외국인에게 영주권 부여 등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여 어느 지역보다 나은 투자환경을 지원함으로써 제주도가 세계적인 국제자유도시로 성장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