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유산 보존과 관리 계획을 위한 일제조사가 이달 31일까지 실시된다.

제주도는 읍․면․동 향토유산 기초조사 결과에 따라 건조물, 서적, 회화 등 향토유형유산과 연극, 음악, 민요 등 향토무형유산으로 분리해 관계 전문가 현지점검 등을 통해 역사적․학술적 가치, 보존상태 등을 채록하고 사진화 작업을 거쳐 향토유산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특히 읍․면․동별로 향토유산를 조사하면서 지금까지 발굴하지 못한 숨은 향토유산에 대해서는 기록화 작업 등 시급하게 보존․관리대책을 마련하고 가치를 재조명해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특별자치도 출범이전 4개 시․군 당시 향토유산으로 관리되던 38건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주창민요, 한라산신제단, 법화사, 존자암, 선덕사를 도지정문화재로 지정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12월에는 제주특별자치도 향토유산보호 조례에 의하여 나머지 33건에 대해 4차의 심의를 거쳐 23건을 향토유산(향토유형유산 15건, 향토무형유산 8건)으로 지정했다.

앞으로 발굴된 향토유산에는 지정서 교부 및 관리대장을 작성․관리하고 소유자 및 토지소유자 또는 향토유산의 보호에 관심과 의지가 있는 분들을 관리자로 지정하거나 읍․면․동장을 관리자로 지정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정된 향토유산에 대해서는 문화재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안내판 등을 설치하여 각 마을의 대표적 유산품으로 계승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