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지하수 모니터링 결과 수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매년 3월(갈수기), 7월(풍수기), 10월(최고수위)에 도 전역 지하수 102개소에 대한 수질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2014년 1차 수질모니터링은 3월 3일부터 17일까지 시행했으며, pH 등 기본항목 11개, 휘발성물질 TCE 등 7개, 다이아지논 등 농약 4개, 우라늄 등 총 23개 항목을 분석했다.

수질모니터링 결과 유해성분인 휘발성 물질이나 농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수질상태는 지난해 3회에 걸쳐 실시한 결과와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수 오염지표 항목인 질산성질소 검출농도와 지역별 농도 분포를 살펴보면, 전체 평균값은 2.1 ㎎/L로서 양호한 수질상태를 유지했다. 지역별 평균 농도는 동부, 서부, 남부 및 북부가 각각 2.5 mg/L, 2.9 mg/L, 1.4 mg/L 및 1.4 mg/L을 보였다.

해수침투 여부 파악 지표항목인 염소이온 전체 평균값은 11.5 mg/L로 먹는물수질기준(250 mg/L)보다 훨씬 낮은 값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동부, 서부, 남부 및 북부가 각각 16.5 mg/L, 12.2 mg/L, 7.4 mg/L 및 9.6 mg/L로 동부지역이 타 지역보다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에 대해 “일부 관정이 담․염수가 혼합되는 경계면에 위치하는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실시한 자연방사성 물질인 우라늄(U) 검사는 방사성 물질 분포상황 파악을 위해 수행했다. 관정 8개소에서 검출됐으나 정량한계인 0.1 ug/L 미만이며 최대농도가 0.780 ug/L로 먹는샘물 수질 권고기준(30 ug/L 이하) 이하로 조사됐다.

이번 보건환경연구원 조사 대상은 농업용 지하수이다. 상수도 지하수 조사는 수자원본부에서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