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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는 대머리가 아니다영역표시 빗질에 나무들 피해
정은선 기자  |  esjeong@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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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11.16  09: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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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루가 어린 나무에 뿔을 긁음으로써 생리적인 현상을 해결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25종에 달하는 나무종류가 피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 숫노루
 선호하는 나무는 굴거리나무, 삼나무, 비목, 누리장나무, 산초나무 등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같은 사실은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 권진오 박사팀이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목적으로 수년간 제주시험림 한남시험림을 대상으로 노루의 개체수 및 생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노루는 뿔을 가지고 있는 포유류로, 뿔이 녹각이 되는 과정에서 벨벳을 벗겨 내거나, 영역을 표시할 때 나무를 문지르거나 비비는데 보통 3월부터 8월까지 관찰된다.

 노루가 뿔을 긁은 나무의 평균 높이는 124cm이고, 직경은 평균 1.5cm 정도인 어린 나무들이었다. 뿔에 긁힌 나무줄기 위치는 평균 22cm정도에서 시작하며 벗겨진 길이가 27cm정도였다.

 권박사팀은 조사를 바탕으로 붉가시나무, 황칠나무 등에 대해 긁힐 가능성이 있는 위치에 보호필름을 설치하거나 식재한 나무가 있는 곳에 펜스를 설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권진오 박사는 "다른 지역이나 숲에서 노루 뿔에 의한 피해가 발생할 시 이런 정보를 활용하여 숲과 노루가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나무껍질이 벗겨짐으로써 직접적으로 고사하거나, 생존한다고 해도 이차적으로 균류의 침입을 받아 외형이 변하거나 죽게 되며 이로 인해 전체적으로 산림의 종 구성이 달라지고 산림경영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언급하였다.

정은선 기자  esjeong@leisuretimes.co.kr

<저작권자 © 제주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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