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윤엄석)에서 개관 30주년을 맞이해 공립 박물관 및 미술관 활성화 방안 도출을 위한 워크숍과 서재철 사진작가 초대전 ‘아! 옛날이여’를 개최한다. 워크숍은 29일 오후 2시에 열리며, 서재철 사진전은 29일부터 7월 2일까지 이어진다.

‘2014 한국 공립 박물관 및 미술관 워크숍’은 한국 박물관 및 미술관협회 창립준비위원회와 민속자연사박물관이 공동 주최․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이번 워크숍은 전국 공립박물관과 미술관으로 등록된 기관 대상 첫 공론화 모임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주제강연은 중앙대학교 김종대 교수 ‘지역공립박물관 활성화 전략’ 특강이 펼쳐진다. 이어 경기도 남양주역사박물관 김영진 학예실장의 ‘공립박물관 위탁운영관리 사례’, 서울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백두성 연구교육팀장의 ‘공립 박물관에서의 박물관 교육’,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고순여 사회교육담당의 ‘촐람생이들의 숨비소리 도전!’ 3개 주제가 발표된다. 주제발표 후에는 난상토론이 이어진다. 30일에는 본태박물관, 생각하는 정원,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제주도립미술관, 넥슨컴퓨터박물관을 방문한다.

▲ 서재철 작 '밭밟기(1968년)' 밭에 뿌린 씨앗이 바람에 날리는 것을 막기 위해 말과 남태를 이용하여 밭을 밟아 주고 있다.

워크숍에 앞서 개막하는 서재철 사진작가 초대전 ‘아! 옛날이여’는 1960～1980년대 제주의 풍광과 삶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 60여점을 통해 제주인의 삶과 생태환경 변화를 재조명해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하여 고민해보는 기회가 된다. 서재철 작가는 현재 표선면 가시리에서 자연사랑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평생 제주 자연경관, 생태, 제주인 일생 등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