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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도정, 최소한 이런 자들은 걸러내자
강민식 기자  |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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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6.12  01: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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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여년은 패거리와 줄서기의 세월이었다. 선거 결과에 따라 한쪽은 위세등등하고 오만방자한 점령군이 되고 다른 한쪽은 조선시대 사화에 버금가는 내침과 불이익을 당했다. ‘제주판 3김’ 과 그 무리들 행태가 다 똑같았다. 어느 한쪽 ‘파’만 피해자는 아니었다. 줄은 공무원 전유물만은 아니었다. 사업이나 한다는 자들도 한 패였다. 이권은, 이익은 패거리들의 길로만 흘렀다. ‘집권’ 세월 길이에 따른 정도가 달랐을 뿐이다. 3김 카르텔은 지독했다.

11일, 이른바 ‘새도정준비위원회’가 출범했다. 원희룡 당선자는 20년 이상 지속되온 강고한 ‘제주판 3김’을 끊어냈다. 사실 이 점만으로도 충분히 평가받을만하고 앞으로를 기대하기 충분하다. ‘새도정준비위원회’ 면면을 보면 3김의 그림자가 생각보다 더 크게 어른거리는 점이 불안하기는 하지만.

“우근민 XX들 다 죽일꺼야” 지인이 어느 술자리에서 들은 말이라고 한다. 이 말을 한 사람과 그 일행은 원희룡 당선자 캠프에 관련된 사람들이다. 물론 어느 정도 깊이있게 참여했는지는 모른다. 흔한 자가발전성 과시일 수도 있다.  아직도 3김 시대 DNA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자들을 배제해야 한다. 시절이 변했음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다. 위험하다.

또 있다. 지난 4년동안 극심한 호가호위를 한 자들이다. 이들은 협치에는 관심없다. 공정과 공평도 자신과는 무관하다. 오로지 권력의 단맛만을 쫒는 자들이다. 곳곳에 숨어있다. ‘새도정준비위원회’ 명단에서도 확인했다. 자진해서 물러나야할 자 들이지만 권력을 쫒는 속성은 뱀처럼 탁월하다. 기준을 잡자. 적어도 공직이나 제주도 관련 산하기관에 근무하면서 지난번 우근민 지사 새누리당 입당 시 동반입당자 1만7000여명 모을때 가담한 자들은 알아서 물러나는게 맞다. 이들 변신은 놀랍다. 100% 여론조사 경선 방식으로 결정났을때 분노의 거품을 내뿜었다. 물론 지금은 언제 그런적이 있었냐는 듯 화려한 색깔의 카멜레온 가죽을 덮고 있다. 지난해 이 사람들의 연출로 희화화된 제주도를 생각하면 아직도 얼굴이 뜨겁다. 이들은 술먹고 헛소리했을 수도 있는 전자의 사람들보다 더 위험하다. 

원희룡의 제주도는 권력 기구가 아닌 공동체에 복무하는 기능 집단 이어야 한다. 용광로도 좋고 화합도 좋지만 거를건 걸러야 한다. 어느 정도의 불순물은 쇠를 더 강하게 만드는 작용을 할 수도 있지만, 일정 비율 이상을 넘으면 불량품이 나온다. 그런 결과는 제주도민은 물론이고 당선자의 큰 꿈에도 심대한 타격이 될 것이다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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