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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연정 거부 진짜 이유는?
강민식 기자  |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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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6.29  21: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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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당선자의 연정은 필요한가? 필요하다.

원 당선자는 선거 과정에서 이미 협치를 통한 연정을 말했다. 지난 3월 16일 관덕정에서 발표한 출마선언문에서부터 그가 선거 과정 내내 부르짖었던 공약이다. 공약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년 이상 제주도는 이른바 ‘제주판3김’이 갈가리 찢어놨다. 온갖 패거리들이 득실 거렸다. 선거가 끝나면 마치 모세의 기적이 펼쳐지듯 권력은 한쪽으로 몰렸다. 20년 세월은 이 같은 편가르기가 오히려 당연한 것이라는 인식까지 심어놓았다. 협치와 연정은 ‘제주판 3김’이 저질러놓은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자 수단이 될 것이다.

시도만으로도 충분한 의미와 가치가 있다. 지난 20여년 동안 누가 감히 이런 발상이라도 하던가? 선거 후 마을투어는 신선했다. 도지사 선거가 끝나고 누가 마을투어를 하던가? 과거 이때쯤이면 권력을 향한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면서 누가 실세다, 누구는 어느 자리로 간다라는 말만 무성하지 않았던가.

   
▲ 좌측부터 김재윤, 고희범, 신구범, 김우남, 오수용

새정치연합 제주도당은 지난 21일 원희룡 당선자의 제안에 대해 정책연대는 수용하지만, 인사연대는 불가 입장을 밝혔다. 새정치연합 제주도당이 어떤 곳인가? 이번 6.4 지방선거 후보선출 과정은 그야말로 며느리도  모른다. 아는 사람은 5명뿐이다. 이들은 “아름다운 추대”로 포장된 기상천외한 결과를 내밀었다. 그리고 전국 새정치연합 광역후보자 중 가장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책임도 사과도 안한다.

시중에 떠도는 말이다, 연정이 안되는 이유로. 모 씨가 참여하면 모 현역 의원 차기 총선에 변수로 발생하고, 또 다른 모씨가 참여하면 역시 또 다른 현역 의원 차기 총선 구도에 변화 가능성으로 떠오르고. 모 지도부 인사(이 사람은 누구?) 자신이 행정시장 하고 싶어서 안달이고…그래서 자신이 거론 안되는 상황을 지극히 못마땅해하고.

연정의 대상도 주체도 결국 새정치연합(왜 민주당이 아닌지 의아하다)이다. 그런데 무능력하기로는 전국 최고를 달리는 제주도당 지도부는 오로지 자신을 중심으로 위한 주판돌리기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책은 수용하지만 인사는 수용하지 않겠다는 말의 진의는 이것이다. 빙빙돌려 말하고 그럴듯하게 포장해도 도민이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 10년이상 지속되고 있는 기득권에 생길 수 있는 변화 가능성을 묵과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자신들을 제외한 어떤 누구도 부각되는 것을 못 보겠다는 속셈이다. 그럴바에야 판을 깨겠다는 심산이다.

다른 핑계도 댄다. 원희룡 당선자의 대권가도에 들러리 역할을 할 수 없다고. 하면 어떤가. 원희룡 당선자의 대권가도를 위한 이미지 정치이든 다른 무엇이든, 도민 형편이 그로 인해(반드시 경제만 말하는 것은 아니다)나아진다면 마다할 일이 아니다. 드라마 <정도전>에서 정도전은 “군주는 백성을 위해 존재하는 도구”라고 말했다. 바꿔말하면 정치, 정당, 정치인의 용도는 국민을, 도민을 잘살게 하는 것이다. 나머지는 말장난이다.

협치와 연정이 지지부진하면 ‘제주판 3김’의 패거리 정치가 다시 떠오를 것이다. 협치와 연정을 비능률, 혼란, 무질서로 공격하는 움직임이 즉각 이어질 것이다. ‘제주판 3김’의 유전자와 DNA가 박힌 세력은 광범위하게 산재한다. 원희룡 선거캠프뿐만이 아니라 새도정위원회에도 그들은 적지않게 포진돼 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나눔'에 익숙하지 않다. 아니 못견뎌 한다. 이들의 골수에는 독식이 뿌리박혀 있다.

주식용어에 ‘골든크로스’가 있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하면 가격 상승신호로 판단한다. 그러나 골든크로스 발생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데드크로스가 발생하면 기존 하락 신호 강화로 본다. ‘제주판 3김’의 유산 청산을 골든크로스 발생 노력이라고 한다면, 데드크로스를 출현시킴으로써 기존 패거리 정치로 돌아가고 더욱 강화하려는 세력도 분명 존재한다.

새정치연합(그냥 민주당이라고 하지)은 이 흐름에 힘을 보태서는 안된다. 독일 언론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2013년 독일총선 결과를 분석하면서 당세가 쪼그라든 사민당의 연정 참여 여부를 두고 “페스트와 콜레라 사이에서의 선택”이라고 표현했다. 광역단체장 선거 전국 최저 득표율을 기록한 세정치연합 제주도당과 형편이 흡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선거 공약, 정책 관철을 위해서는 연정 참여가 옳다. 전부 아니면 전무 고수를 고집하는 것은 선거과정, 선거결과를 봤을때 영 궁색하다. 뭐 잘한게 있다고. 정책은 되고, 인물은 안된다는 말장난도 그만하자.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겠다는 핑계는 설득력없다. 들러리에 불과한것이 확인된 후에  연정깨도 된다. 일단은 믿어야 한다. 지방정치 본질은 도민을 잘살게 하기 위한 것이다. 다시 한번, "나머지는 말장난이다"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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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제주판3김이또있네.3명이현직구케의원.갈아엎을건엎어야지요.
(2014-07-10 01: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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