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LPGA투어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 2011'(총상금 4억 원, 우승상금 8천만 원) 에서 조영란(24,요진건설)이 연장접전이 7회나 반복되는 악전고투끝에 우승컵을 안았다.

 조영란은 전반 3개의 버디와 2개의 보기로 1타, 후반 버디 2개 포함 총 3타를 줄여 1오버파 145타로 선두에 올랐으나 오늘 1타를 줄인 김하늘(23,비씨카드)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부는 연장 3번째 홀에서 조영란의 우승으로 결정되는듯 했다.
김하늘의 서드샷이 그린옆 워터해저드로 빠져서 1벌타를 맞았다.
조영란의 세번째 샷도 그린사이드 벙커로 들어갔지만 온그린하고 보기만 기록해도 이기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벙커에서 친 네번째 샷은 벙커를 벗어나지 못하는, 아마추어도 좀처럼 보이지 않는 실수였다.
두 선수 모두 파5홀에서 더블보기로 무승부.
연장 5번째홀에서 찾아온 천금의 1미터 버디퍼트를 놓친것과 더불어, 조영란에게는 천추의 한으로 남을수 있는 장면이었다.

 최종 승부는 7번째 홀에서 결정됐다.
김하늘이 1미터 남짓한 파퍼트를 놓쳤고, 조영란은 파를 성공시키며 4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조영란은 "오늘 무척 어려운 승부가 된 것 같다. 추위와의 싸움이었다. 힘들게 연장까지 갔는데 우승을 하지 못하면 억울할 것 같아서 더 열심히 했다.”며 “오늘은 퍼트가 무척 잘됐다. 퍼트가 우승의 요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하늘은 우승을 놓쳤지만 상금왕, 다승왕, 대상까지 3관왕을 달성했다.

▲ 13번홀 아이언샷을 하는 김혜윤(22,비씨카드)

 한편, 김혜윤은 12번홀까지 버디를 7개나 잡으며 7타를 줄였으나 14번홀부터 5개홀에서 보기만 4개를 범하며,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우승자인 조영란에게는 우승상금 8천만 원과 스와로브스키 귀걸이, 목걸이 세트가 수여됐다. 더불어 ADT캡스의 1년간 무상보안 서비스도 제공된다.

 연장전에서 더블 보기로 비긴 것도 프로 대회서 거의 볼수 없는 그림이며, 특히 연장 7번홀까지 간것은 KLPGA에서 14년만에 나온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