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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근거없는 골프장 낙관도민골퍼를 통계에 끼워 왜곡하는 행태 멈춰야
강민식 기자  |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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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7.14  0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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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골프관광객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제주도는 세월호 참사 여파를 주원인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세월호 이전인 1~3월에도 7.4%가 줄어드어 설득력을 잃고 있다. 3월 한달에는 10.9%나 급감했다.

제주도는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상반기 도내 골프장 이용객 분석 결과 지난해 동기대비 3.8% 감소에 그쳤을 뿐만 아니라 2분기에는 3.5%로 줄었고 특히 6월 이용객은 1.8%인 3000명 감소에 그쳤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를 근거로 “세월호 사고여파로 인한 골프이용객 감소 추세가 진정되고 있고 하반기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심각하다고 할 수 있는 골프관광객 감소를 도내골퍼를 끼워넣어 호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에도 골프장 내장객 7%가 증가했다며 자화자찬했지만 도내골퍼는 16% 증가했고 도외골퍼는 2% 늘어나느데 그쳤다. 합치면 7% 증가다.

올해도 제주도의 수치는 골프관광객 뿐만 아니라 도내 골퍼까지 모두 포함한 것이다. 도내골퍼 이용객수를 빼면 감소분은 심각하다. 제주CC 부도 등 현재 제주도 골프장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그대로 보여준다. 올해 1월~6월까지 도내골퍼 이용객은 0.4%인 1452명밖에 줄지 않았다. 도외골퍼는 6.1% 감소했다. 2분기만 보면 도내골퍼는 2194명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도외골퍼는 1만7361명 급감했다. 6월에는 도내골퍼 감소는 0.1%, 도외골퍼는 3% 줄었다. 제주도는 도내외 골퍼를 모두 합하면 1.8% 줄어든다는 계산이다.

제주도 골프관광객은 몇년째 정체되고 있다. 2010년 108만명, 2011년 114만명, 2012년 108만명, 2013년 110만명이다. 제주도의 올해 목표는 115만명이다. 하지만 목표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총 110만1952명 중 48%를 상반기에 기록했다. 2012년에는 상반기는 49%이다. 올해는 목표의 43.4%에 불과하다.

   
▲ 제주도는 도민골퍼 통계를 필요시마다 끼워넣는다

제주도는 골프장이용객 감소 이유로 세월호 사고, 지방선거, 타지역 저가요금 등을 들고 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이전 1~3월 기간 감소분 -7.4%, 참사 당월 4월의 0.8% 감소, 지방선거가 4일에 열린 6월달에 줄어든 정도를 감안하면 앞의 이유 두 가지는 근거로 설명하기에는 공감을 얻을 수 없다. 오히려 “타지역 저가 요금”을 이유로 들어야 한다. 제주도골프장이 가격경쟁력을 잃은 것이다. 타지역과 비교해 항공료와 숙박료를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성격상 제주도지역 골프장은 불리할 수 밖에 없다.

제주도는 대책으로 TF팀 구성, 골프행사에서 홍보, '제주골프상품가이드' 배포 등을 말하고 있다. 특히 ‘제주골프상품가이드’ 배포는 이미 1월에 밝힌바 있다. 또한 지난해에도 골프장 이용객이 늘어난 이유로 ‘제주골프상품가이드’ 배포를 이유로 들기도 했다. 지난해, 올해 초, 그리고 7월에도 대책이라고 내놓은 것이 이것이다.

제주도는 또 7월에 열릴 삼다수배 골프대회를 비롯해 예정된 대회로 인해 골프관광객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상반기에도 대회는 있었고 지난해에도 그 전 해에도 항상 대회는 있었다. 제주도에서 열리는 대회가 골프관광객을 획기적으로 늘린다는 보장도 없다. 제주도의 아전인수에 불과하다.

올바른 대책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제주도의 땜질식 ‘홍보’가 우선 멈춰져야 한다. 골프장내장객 증가에 도내골퍼를 끼워넣어서는 안된다. 제주도의 골프장 홍보를 위해 투입되는 예산과 인력은 도내골퍼가 아니라 골프관광객 유치를 위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내골퍼를 끼워넣어 왜곡하는 행태는 여전하다. 

결론은 전국적인 골프장 과포화로 인한 가격경쟁력이다. 제주도내 골프장도 29개다. 전국적으로 신규 골프장은 더 늘어난다. 경쟁력은 더 과열될 것이고 이 점은 고스란히 가격경쟁으로 돌입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 동남아도 경쟁대상이다.

제주도골프장은 부도, 법정관리, 세금 체납, 회원권 반환 등 각종 사태에 직면해 있다. 해결책은 내장객 증가다. 도민 말고 골프관광객 증가다. 이를 위해서는 가격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 제주도는 더 이상 탁상에서 대책 구상하지 말고 현장으로 나가 가격경쟁력 회복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그린피, 캐디피, 그늘집 가격 등을 조사하는 것이 우선이다. 도민이나 도민단체 가격 말고 실제로 골프관광객이 부담하는 정확한 요금을 조사하는 것이 먼저다.

입버릇처럼 대책으로 꺼내놓은 ‘제주골프상품가이드’ 정도는 타시도나 심지어는 각 골프장 자체로도 다 하고 있다. 가격경쟁력을 회복하지 못하면 만사 공염불이다.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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