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지역의 ‘전통산림지식과 문화’ 관한 국제학술회의가 한, 중, 일 3개국 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11월 23일부터 26일까지 제주 서귀포 KAL 호텔에서 개최된다.
 3 개국이 번갈아 개최하고, 올해로 네 번째 맞는 이번 학술회의는 ‘아시아에서 숲과 마을의 미래 가치 발굴’이라는 주제로 마을과 숲의 중요성을 찾는 계기를 마련한다.

 행사는 국립산림과학원 구길본 원장이 개회사를 시작으로 ‘산촌의 문화와 정신적 정체성 그리고 전통신앙’, ‘마을공동체 복원과 경관변화’, ‘임산물과 전통지식’을 비롯한 주제발표와 포럼으로 구성된다.

 다음날인 25일은 한림읍 금악리 마을의 소일당과 금오름, 명월리 팽나무숲을 거쳐, 올레길 7코스 돔베낭골과 외돌개를 현장답사를 갖는 학술여행 일정이 잡혀있다.

 학술회의에 참가하는 세명대학교 강신호 교수는 “제주의 생물 기반 산업을 위해 동식물에 배어 있는 전통지식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야 하며, 생물에 대한 제주어의 고유 가치를 발굴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는 산림학, 문화역사학, 민속식물학을 비롯한 국제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하고, International Wood Culture Society와 산림청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