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츠런파크 제주(본부장 이수길)는 2014년도 2분기 제주경마공원에서 활동한 전체 제주마 대상 제주마 능력 평가를 발표했다. 이는 일종의 제주경마공원 제주마 경주능력 랭킹으로 제주마의 경주능력을 종합 평가해 서열화 시킨 것 이다.

올해 4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경주에 출전한 전체 제주마를 대상으로 경주마 능력을 판정한 결과 1분기에 이어 '한라명성'이 기간 중 3회 경주에 출전해 우승 1회, 2위 1회의 성적을 기록해 제주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라명성’은 최선정기였던 2011년 능력수준을 완전히 회복하거나 그 이상의 활약을 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최상위 등급의 말(馬)로 라이벌들의 완연한 노쇠를 고려해볼 때 보수적으로 1분기때와 같은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한라명성’은 경쟁권의 말들이 노쇠화하는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이들과의 현격한 능력차이로 인해 앞으로 증가될 부담중량을 극복하는게 롱런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 한라명성

이어 지난 1분기 평가에서도 2위를 차지한 황해명산이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시무상, 4위는 같은 점수를 얻은 영상신호와 원당봉이 차지했다.

올해 2분기 제주마 능력평가 결과 ‘한라명성’을 제외하고, 7세 이상의 고령마들이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으나 상위 10위마 중 7세 이상 고령의 말이 6두가 포진하는 등 아직 세대교체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아울러 1위마와 10위마 간의 중량차이가 ‘13년 9.5kg에서 ’14년 1, 2분기 평가는 모두 15.5kg으로 늘어나는 등 경주마간의 능력격차가 커졌고, 지난해 대비 중상위권 말의 점유비율은 줄어들고 하위권 말의 점유비율이 늘어나는 등 능력분포상의 균일성이 전년 대비해 나빠졌다. 따라서 핸디캡 경주의 박진감과 흥미도 제고를 위해서는 일부 최상위권 말에게 높은 부담중량 부여가 불가피할 것 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