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거문오름국제트레킹

지난 13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열리고 있는 ‘2014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특히 ‘용암길’은 이 기간내에만 개방하고 있어 이번 주 일요일인 27일이 지나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한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의 신비를 느끼려는 탐방객 발길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과 휴일인 19~20일에도 가족단위 관광객을 비롯해 단체 관광객 등 많은 탐방객이 ‘2014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진수를 만끽했다.

탐방객들은 용암동굴계를 있게 한 거문오름 진가를 감상하기 위해 ‘태극길’과 ‘용암길’, ‘능선(9龍-9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는)’을 찾아 자연 풍광을 느꼈다. 특히 국제트레킹 기간에만 한시적 개방하는 용암길로 나선 탐방객들은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이 빚어낸 길을 따라 걷는 동안 태고적 신비를 간직한 곶자왈 원시림을 둘러보며 발걸음을 멈췄다. 행사기간 전체 탐방객의 절반 이상이 용암길로 탐방을 마치는 코스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극길과 용암길 사이사이에서 무더위에 지칠 때쯤 만날 수 있는 ‘풍혈(風穴)’은 더할 나위 없는 거문오름 최고의 선물이다. 저마다의 형상을 한 구룡 탐방도 인기몰이 중이다.

▲ 2014 거문오름국제트레킹

지난 20일 거문오름을 찾은 조경아(32, 여, 서울)씨와 김효경(28, 여, 경기)씨는 “휴가를 맞아 행사장을 찾았다. 현장에서 용암길 한시적 개방 소식을 접하고 선뜻 택했다”며 “벵뒤굴을 비롯해 용암길 코스 중간 중간에서 접한 풍혈은 인상적이었다. 다시 오고 싶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은 주중에는 관광객 중심으로 탐방객이 몰리고, 주말과 휴일엔 제주도민 발걸음이 많다. 뿐만 아니라 주말과 휴일에는 먹거리, 볼고리, 체험거리가 다양해 즐거운 이벤트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오메기떡 시식을 포함해 블랙푸드사업단의 다양한 음식, 염색체험, 펜던트 체험, 사진전 등은 탐방객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