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협회의 14대 회장으로 이명하(54) 후보가 당선됐다.

▲ 한국프로골프협회 14대 회장으로 당선된 이명하 후보

 지난 23일 서울송파여성문화회관에서 열린 KPGA회원총회에서 이명하 후보는 참석인원 523명 중 51%인 267명의 지지를 얻어 250표를 획득한 최상호(56) 후보를 누르고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명하 신임회장은 지난 15일 열린 공개토론회에서 당선이 되면 이취임식 없이 바로 외부인사를 영입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당시에는 외부인사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당선 후 풍산그룹의 류 진 회장을 영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협회장직을 한차례 고사한 류 진 회장이 수락할 지 여부가 관건이다.

 또한 외부인사가 회장이 되기 위해서는 회원만이 회장을 할 수 있다는 정관을 수정해야 하는 절차가 남아있다. 이명하 신임회장은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류 진 회장을 꼭 모셔오겠다"라고 밝혔다.

 이명하 신임회장은 2012년 1월 1일부터 회장직을 수행하게 되며, 외부인사가 영입되기 전까지 임시로 협회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