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협회 제주도지회가 지난 26일 실시한 '신인음악회' 예선에 참가한 음악인은 단 3명에 불과했다.
신인음악회는 23년전인 1989년부터 시작돼 매해 마다 열리고 있는 오디션으로, 제주음악을 이끌어갈 신진음악인들을 배출하는 등용문 역활을 해왔다.

 하지만 5년전부터 참가자가 급감했다.
도내 각 음악단체에서 자체 콩쿨행사와 신인음악회를 개최하면서, 이전까지 한국음악협회에 집중되었던 참가자들이 분산됐고, 도립교향악단 등 전문음악인을 채용하는 단체의 정원이 줄어 취업의 문이 좁아진것이 이유다.
또한 전문음악인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예전에 비해 현저히 감소한 것도 원인이다.

 한국음악협회 제주지회 김태관 사무국장은 "음악 또는 공연장과 관련된 일자리가 많아지고 활성화 돼야 한다. 또한, 참가자에게 전문 교향악단 등과의 협연 기회 확대등의 인센티브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14일에 열릴 음악회에는 정대성(트럼펫), 고상희(플루트), 박영하(성악) 세명의 지원자들이 모두 참여한다.

 신인음악회 오후 7시, 송년음악회 오후 8시에 진행되며, 입장료는 5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