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 서예사에 한 획을 그은 소암 현중화 선생의 예술 정신을 기리기 위한 추모 전시회가 오는 3일부터 20일까지 서귀포시 소암 기념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소암 현중화 선생 (1907-1997) 타계 14주기를 맞아, 제주시 소묵회 15인, 서귀포 소묵회 7인, 광주소묵회 8인과 제주지역 초대작가 창봉 박봉규, 석산 강창화, 한곩 현병찬 등 47인의 서예작품 50여점이 전시된다.

 서귀포 출신인 소암 현중화 선생은 부친 아래에서 한학과 서예를 익혔다.
1937년 일본으로 건너가 서예대가 마쯔모토문하에 들어가 3년간 수학하고 , 스승의 친구 쓰지모토에게 한예, 북위서, 왕희지 행·초서 등을 배웠다.
공모전 출품은 1945년부터 시작해 , 마이니찌신문 주최의 전람회에서 3회 연속 수상했고 전일본서도전에서도 수상했다.

 1955년 귀국 후 제주사범대학과 서귀포중학교에 재직했고, 1966년 목포에서 개인전을 시작으로 제주·서귀포·여수·마산·부산 등에서도 활발하게 개인전을 열었다.
후진 양성에도 힘을써 1973년에는 제주소묵회를 창립하고, 목포·서귀포·대구·광주에도 소묵회 지부가 만들어졌다.
 
 지방 서예의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1969년 제주도문화상, 1991년 서귀포시민상(예술부문), 1997년 광주광역시 주관의 의재허백련 미술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번 소암 현중화 선생에 대한 추모식은 3일 오후 5시 소암기념관에서 개최되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매주 목요일은 휴관일이다.

 찾아가는 길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귀동 157-2 (http://dmaps.kr/8d7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