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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JDC,란딩의 카지노 거짓말 3중주
강민식 기자  |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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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0.14  07: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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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정제주개발(주)이 마침내 속내를 드러냈다. 제주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 사업자인 람정과 JDC는 지난 10일’신화역사 복합리조트(A, R, H지구) 조성사업 변경 신청’을 하면서 카지노를 끼워 넣었다.

2014년 새해 벽두인 1월 2일 우근민 전 지사가 기자회견을 했다.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열려면 디즈니랜드, 유니버셜스튜디오같은 메가리조트가 필요하다며 복합리조트 유치 계획을 밝혔다. 카지노는 없다고 했다. 논란이 일었다. 복합리조트 매출의 80~90%는 카지노에서 발생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근민 도정은 카지노를 극구 부인했다. 우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싱가폴 산토사섬을 개발한 업자의 의사 타진이 있었다”고 말했다. 겐팅그룹이다. 우근민도 제주도도 카지노는 없다고 우겼다.

2월에는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신화역사공원 사업에 겐팅그룹이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겐팅그룹은 싱가포르에서 유니버셜스튜디오가 포함된 ’리조트월드 센토사’를 운영한다. 매출 핵심은 카지노다. JDC는 겐팅그룹 참여를 전하면서 카지노는 부인했다.

란딩이다. 2월 10일 불름버그는 “Genting Climbs on Plans for $2.2 Billion Korean Casino(겐팅 한국 카지노에 $ 2.2 억 계획으로 주가 상승) ” 제목의 기사를 타전했다. 이 기사는 세계 각국 언론사에서 인용했다. JDC와 란딩은 일제히 부인했다. 오보라는 것이다.

당시 제주란딩은 보도자료도 냈다. 홍콩 란딩과 겐팅 싱가포르가 신화역사공원 내 동서양의 문화를 테마로 세계적 수준의 복합리조트를 건설할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일부 외신들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기사화한 것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신화역사공원 내 2018년까지 총 사업비 약 2조3000억원을 투자해 페르시아, 잉글랜드, 잉카제국, 이집트 국가 등과 아시아(한중일)의 독특한 신화, 역사, 문화를 콘셉트로 하는 테마파크와 테마스트리트를 비롯한 컨벤션, 공연장, 위락과 휴양이 어우러진 동북아시아 최고의 복합리조트로 조성할 계획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어디에도 카지노는 없다.

제주란딩은 해당 언론사에 정정보도청구를 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JDC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JDC는 “당사자는 우리가 아니고 란딩그룹”이라고 했다. 양측은 모두 불름버그의 보도를 부인했다.

   
▲ 신화역사공원 조감도

제주참여환경연대에서도 성명을 발표했다. 제주도와 JDC에 카지노리조트 건설계획에 대해 분명히 답할 것을 요구했다. 제주도, JDC, 란딩그룹은 카지노를 부인했다.

우근민 지사가 새해 벽두부터 카지노 군불을 땐지 10개월이다. JDC와 란딩은 “신화역사 복합리조트 개발계획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1만683㎡)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란딩측은 "2012년 8월 처음 투자를 결정할 때는 카지노가 없었고, 복합리조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카지노를 검토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 사업 투자 규모로 봤을 때 카지노는 꼭 필요하다"고 했다.

복합리조트의 성격, 겐팅그룹의 참여 등을 감안하면 카지노는 애초에 정해진 것이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 지난 6월 <제주의소리>는 신화역사공원 A지구 핵심시설인 2880실 규모의 대형 최고급호텔 지하층에 'CASINO(카지노)'가 설계된 도면을 입수해 공개했다. 처음부터 카지노를 염두에 두었다는 증거다.

우근민 전 지사, 제주도, JDC, 란딩은 수 개월동안 도민에게 대놓고 거짓말을 했다. “내가 가진 전 재산과 오른쪽 팔목을 걸겠다”다던 <타짜>의 대사처럼 도민을 상대로 블러핑을 했다. 그리고 태연하다. 우근민 전 지사(참으로 대단하신 분이다)는 야인이 됐다고 하지만 제주도청 고위 공무원은 얼굴을 싹 바꾼채로 그대로 있다. 김한욱 이사장을 비롯한 JDC도 마찬가지다. 란딩은 말할 것도 없다.  도민에게 사과라도 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가 아닌지.

비밀과 거짓말과 결탁은 종종 부패를 연결하는 고리로 사용된다는 말이 쉽게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저작권자 © 제주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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