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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장 공모...권력은 어디에 있나?
강민식 기자  |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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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0.21  09: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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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은 어디에 있을까?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은 이에 관해 말한다. “권력은 사람들이 그것이 있다고 믿는 그 곳에 있다”

제주도에서 실시하는 제주시장을 비롯한 개방형 직위 전국단위 공개모집 결과를 몇 차례 보고 이 말을 떠올렸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8월 21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공모 심사 서류는 자신도 못본다고 말한바 있다. 이 말은 복수의 후보자 추전 전까지는 서류도 못 볼(혹은 안 볼) 정도로 일체 개입을 하지 않는다는 말로 받아들이기에 충분하다. ‘에이 그럴리가 있나’ 할 수도 있겠다. 원 지사의 진정성을 믿고 있다.

제주시장 공모 원서접수가 20일부터 24일까지 일정으로 시작됐다. 이 후 선발시험위원회 심사와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친다. 이 과정을 통해 후보자 2~3명을 원희룡 지사에게 추천한다.

이지훈, 이기승, 이성구 씨 등을 볼때 선발시험위원회와 인사위원회가 제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왕좌의 게임’에서 말했던 권력이 바로 이 곳에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다.

원희룡 지사는 고교 졸업 후 수십년을 제주를 떠나 생활했다. 아직도 제주도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 특히 ‘사람들’에 대해서 더 그렇다. 이러한 원 지사는 인사위원회에서 제출한, 제약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복수의 후보자라고 하지만 인사위원회의 결정 비중(예를 들면 1 후보자, 2 후보자)에 치우칠 수 밖에 없다.

지금까지 주장하는 결과가 ‘인사 참사’라면 그 책임의 상당 부분은 인사위원회에 있다. 최종 후보자로 지명된 인사를 두고 ’누구의 측근’, ‘누가 움직였다’라는 말이 나온다. 상당수 도민은 이에 공감한다.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원희룡 지사는 관련 서류도 안 볼 정도로(결벽증도 어느 정도 있는 것 같다) 관여를 하지 않는 공모 과정에 누가 개입하는 것일까. 도민이 생각하는 권력은 바로 그 곳에 있다. ‘측근’의 ‘주인’에게 있다.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저작권자 © 제주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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