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기사제보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RSS

2019.11.12 화 11:52
제주레저신문
관광맛집
[제주맛집 시리즈13] 가시식당가시리 삼거리, 3대째 내려오는 몸국의 원조,
제주레저신문  |  leisuretimes@leisuretime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1.12.02  18:48:3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인자요산이라는 말 속에는, 고수는 산에 있다 라는 뜻도 포함되어 있는 것인가.

 그러고보니 수 많은 무협지속에서도 무림의 위기를 구할 고수가 바다에 은거했던 적은 없는 것 같다. 소림사를 비롯해서 중국5대문파,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고수와 도사들은 지리산, 덕유산등 산에 있지 않던가?

 여기서 혹자들은 중국 제나라를 세운 강태공의 낚시를 떠올릴수도 있을 것이다. 강태공의 낚시는 바다에서가 아니라, 황하의 지류인 위수에서 했다. 강이다. 강.

 몸국을 찾으러 제주도를 많이도 돌아다녔다. 몸국은 제주도 전통음식이다.

   
 
 제주에서 발행하는 신문이, 음식소개를 하면서 제주도 전통음식을 빼놓는다는 것은 결례다.

 제주도 여러곳에서 몸국을 팔고 있지만 제주도 고유의 방법으로 만들면서 맛도 있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대부분의 몸국은 몸국이 아니었다. 몸국의 가면을 쓴 '지방색' 없는, 흉내만 낸 몸국이었다. 몸국찾아 순례는 오랜 시간 계속 되었다.

 가시리에서 나고 자랐고, 지금도 살고 있는 오병남(68)어르신을 가시리의 중심가(?)인 삼거리 벛나무 아래서 만났다.

 지금은 표선면 가시리에 몸국을 파는 식당이 9곳 있지만 가시식당이 원조다. 다른 집은 냄새가 좀 난다고 했다.

 오병남 어르신은 현 사장님인 안인성 사장의 할아버지를 잘 알고 있었다. 할아버지 시절에는 돼지를 직접 잡아서 음식을 만들었다고 한다. 동네 친구분들이 모여서 술안주로 돼지간을 나누어 먹었다고 했다.

 아직도 동네에서는 가시식당만 애용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원조를 사랑하고 꿋꿋이 지켜가는 동네분들의 애정도를 알수 있었다. 잠시 후 오병남 어르신은 버스를 타고 제주시로 떠났다.

   
 
 몸국은 돼지뼈와 몸(모자반) ,순대를 푹 삶는다. 핵심은 돼지뼈를 5시간 이상 삶아서 나온 육수다. 돼지고기가 어느 국가, 어느 지역산이냐도 중요한 요소다.

 가시식당의 안인성(49)사장은 3대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메뉴는 몸국외에도 순대국, 두루치기, 삼겹살등 많이 있다. 그러나 제주도에 오면 제주 고유의 음식을, 그것도 제대로 된 음식을 먹어봐야 한다.

 처음으로 이 집을 간 동료기자는 연신 맛있다고 탄성이다. 자칭 '서울입맛'을 가졌다는 20대의 여기자다. 이 나이때는, 은근히 향토음식을 무시하고 경원시한다. 먹고나서 '깊은' 감명을 받은 눈치다.

   
 
 안인성 사장은 취재를 달가와 하지 않았다. 식당마다, 특히 관광지 식당에는 어김없이 붙어있는 다닥다닥 붙어있는 'TV맛집', '신문맛집' 간판을 못 마땅해 했다.

 또 취재를 빙자해서,금품이나 공짜 음식을 요구하는 경우도 여러번 경험했던 것 같았다. 반성할 일이다.가시식당에는 하나도 없다. 다만 옆집이 식육점이라는 간판은 있다.

 사장님이 당부했다. 이왕 하는거 쫌 써달라고. 다음은 사장님의 당부다.

 점심시간에 10명이상 이면 제발 예약좀 해라. 그리고 예약시간 좀 준수해 주세요!

 기다리는 다른 사람이 피해본다. 특히 점심시간에 단체로, 예약없이 와서, 음식을 제각각 주문하는건 진짜로 자제되어야 한다. 배고픈건 혼자 온 사람이나 단체나 똑 같다.

 이런 행태는 단체관광객과 제주도의 오름동호회에서 가장 심하다. 우리 손님으로서의 매너도 지킵시다.

 제주에는 많은 몸국이 있다. 그러나 3대째 한 곳에서 지켜온 전통과 맛을 찾으려면 가시식당이 최고다. 40년 세월이 녹아있다.

   
 
 몸국, 맛있고 저렴하기조차 하다. 5천원.

 관광객 10명중 한명은 좀 꺼려한다고 한다. 그러면 가시식당의 다른 어떤 메뉴를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는다.

 밥먹고, 근처에 있는사진 전시관인 '자연사랑' 갤러리를 구경하는 것도 아주 좋다.

 아침8시부터 식사가 가능하다. 부지런하기 조차 하다.

 연중무휴다. 감동이 밀려온다. 단 추석과 설에는 쉬게 내버려두자. 문닫는다.

 문의 : 가시식당 (064-787-1035) 
 찾아가는 길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1898 (dmaps.kr/8drr)
 

제주레저신문  leisuretimes@leisuretimes.co.kr

<저작권자 © 제주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레저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신의 한 수: 귀수편' 1위에
2
대한항공, 투명 지배구조 확립 나서
3
한진, 제주 지하수 이용기간 연장 신청
4
곧!! 제주국제유니버설디자인 엑스포
5
베트남으로 날아간 제주광어
6
노영희 변호사의 '아무말 대잔치'
7
페퍼톤스 공연
8
부동석 제주도관광협회장
9
인근 마을 찾아 봉사활동
10
산지등대 100년, 예술로 재탄생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사로 109-1 2층  |  대표전화 : 064-725-3700  |  팩스 : 064-725-0036
등록번호 : 제주아-01029  |  등록일 : 2011년 5월 30일  |  사업자등록번호 616-27-96889  |  창간일 : 2011년 5월 31일
발행인 : 양인하  |  편집인 : 강민식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민식
Copyright © 2011 제주레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leisuretimes@leisur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