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찻오름, 도너리오름 자연휴식년제가 내년말까지 연장되고, 170개 오름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관리대책을 마련한다.

▲ 물찻오름

 제주도가 제주참여환경연대와 공동으로 지난 2008년 12월부터 물찻,도너리오름의 자연 복원 상황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그 결과 물찻오름은 우거진 숲으로 햇볕이 많지 않아 식생들의 성장이 늦고 비 올 때 나타나는 흙쓸림 등으로 자연적 복원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고, 도너리오름은 인근 목장에서 사육하는 소와 말로 인한 훼손이 되고 있음이 이루어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제주도에서는 두 개 오름의 자연휴식년 기간을 연장하고, 일부 구간에 시범적으로 실시했던, 흙쓸림 방지를 위한 친환경 야자수 매트 덮기와 주변의 성숙한 식물 이식, 물길 분산 등 인위적 복원’과 검증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병행해 탐방객이 많이 찾는 170여개 오름을 대상으로 1차 도․행정시․읍면동 합동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2차로 지질, 식생, 인문, 역사 전문가 등과 합동 현장 조사를 실시해 각 오름의 가치 발굴과 보전, 활용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조사 후 보전, 정비가 필요한 오름은 추가로 자연휴식년 지정 확대와 복원 작업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