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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미 예정자, 자진사퇴 결단이 필요하다
강민식 기자  |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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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2.04  08: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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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정미 ICC JEJU 사장 예정자

지난 12월 1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안창남)는 손정미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글자 수 1514 분량의 심사경과보고서를 한 단어로 압축하면 요약하면’부적격’이다.

결론은 났다. 손정미 예정자는 ‘예정자’ 꼬리표를 떼면 된다. 자진사퇴다.

제주도의회는 손정미 예정자에 대해 “전문 경연인으로서의 자질을 찾아볼 수 없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월 29일 도청 기자실로 돌아가보자. . 원희룡 지사는 임명을 강행하면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제주도정의 기본 가치, 인사원칙으로 삼는 전문성 제1 원칙을 뼈아프게 받았다. 그래서 거취 문제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 말은 다시는 이성구 사례를 만들지 않겠다는 반성의 다짐으로 받아들여도 무리가 아니다.

제주도의회는 손정미 예정자에 대해 “전문 경연인으로서의 자질을 찾아볼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 보다 앞선 8월 28일로 가보자. 박영부 기획조정실장은 산하기관장 일괄사퇴를 요구하면서 “무조건적인 사퇴요구가 아니라해당분야의 전문성, 경력, 능력 유무의 검증을 통해재신임 여부를 결정함으로써…”라고 말했다. 재신임을 받은 산하기관장은 단 한명도 없다.

제주도의회는 손정미 예정자에 대해 “전문 경연인으로서의 자질을 찾아볼 수 없다”고 평가했다. 조금만 더 과거로 시간 여행을 가보자. 8월 13일 단행된 민선6기 제주도정 인사다. 제주도청은 “능력 중심의 인사시스템을 마련하고자 과장급 이상 간부공무원에 대한 전면교체 인사를 단행하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주도는 같은 잣대를 사용하는 습관 좀 챙겨야 한다. 

원희룡 지사는 인사청문회에 대해 “의회가 부적격이라면 2번이 아니라 10번이라도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는 도의회에서 예정자를 검증하고 걸러달라는 것이다. 권력에 대한 견제를 스스로 요청한 것이다. 권력 분산으로 도정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다. 협치다.

작금의 시대정신은 끔찍하고 구질구질한 ‘제주판3김’시대 청산이다. 무용지물로 전락하는 청문회가 가져올 결과는 도민의 냉소와 무관심이다. 이로 인한 시스템 조기 좌초다. 이에 비하면 도정과 의회의 냉전따위는 소소한 해프닝에 불과하다.

마키아벨리는 개혁이 어려운 이유를 “실제로 경험해볼 때까지는 어떤 새로운 것도 믿지 않는 인간의 어리석음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반대세력에 대한 두려움”도 원인으로 덧붙였다. 제주에는 한가지가 더 있다. 과거 ‘영광’에 대한 달콤함이다. ‘제주판3김’으로 대변되는 구 세력은 여전히 광범위하다. 원희룡의 좌초는 ‘앙시앙 레짐’ 의 즉각적인 복귀다.

손정미 예정자는 주변의 말에 귀를 닫고 스스로에게 자문해야 한다. 자신이 제주도가, ICC JEJU가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인재인가 냉철히 자문해야 한다. 의회의 ‘부적격’에도 불구하고 버티는 것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돌아보기를 바란다. 자신의 안위와 ‘가오’훼손을 우려한 추천인들의 부추킴이 동력이 아닌지 깊고 짧게 숙고해야 한다.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저작권자 © 제주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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