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라산 정상에서 본 일출 ⓒ김상규

2015년 1월 1일 0시부터 야간산행이 일시 허용된다. 을미년 새해를 맞아 새해 첫 해돋이를 한라산 정상에서 맞으려는 해맞이 탐방객들을 위한 조치다. 야간산행 허용 코스는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코스, 관음사코스 2개 탐방로이다.

한라산은 금강산․지리산과 함께 우리나라 삼신산의 하나로 해마다 정상에서 새해 첫 일출을 맞으려는 탐방객들이 몰려오고 있다. 특히 해발 1950미터로 남한 최고봉인 한라산 정상에서는 제주 전역에 분포하고 있는 360여개의 오름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이 장관을 연출한다. 올해에도 6728명이 정상에서 해맞이를 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서는 탐방객 안전을 위해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에 안전유도 로프와 깃발 설치를 완료했다. 또한 12월 31일에는 진달래밭 대피소, 삼각봉과 동능 정상 통제소에 직원을 추가로 파견하여 탐방객들의 안전산행을 유도할 방침이다. 더불어 제주 산악안전대 소속 전문산악인으로 구성된 자원봉사 대원들과 합동으로 정상과 삼각봉 일대에서의 안전 계도활동도 한다.

적설로 인해 빙판길이 예상된다. 아이젠, 스틱, 장갑, 손전등, 모자 등 방한장비를 반드시 휴대해야 한다. 한라산국립공원측은 개별 행동을 자제하고 5인 1조로 그룹을 지어 탐방하여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당일 대설경보가 발령되면 전면통제하고 대설주의보 시에는 부분통제가 되며 정상탐방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