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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존재감은 잦은 봉화로 드러나지 않는다
강민식 기자  |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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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1.07  10: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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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면 일하고 (日出而作)
해가 지면 쉬고 (日入而息)
우물 파서 마시고 (鑿井而飮
밭을 갈아 먹으니 耕田而食
임금의 덕이 내게 무슨 소용이 있으랴 (帝力于我何有哉)

동아시아의 이상향인 요순시대에 불렸다는 격양가(擊壤歌)다.  노래는 말한다. 태평성대란 국민이 정치에 고마워하고, 특정 정치인의 존재에 감사하는 시절이 아니라고. 군주가, 정치인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시대가 동양의 유토피아 요순시대라고 노래한다.

제주도가 시끄럽다. 없는 듯 있는 듯은 고사하고 연일 도정발 기사가 지면과 전파를 달군다. 부지사와 기획관리실장의 잦은 기자회견과 ‘입장 발표’에서는 상대를 자극해서라도 불씨를 꺼트리지 않으려는 노심초사가 읽힌다. 각 단체가 기자회견을 하고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구태여 구성지 의장의 발언을 끌어내지 않더라도 묘한 분위기는 감지된다. 급기야 정부에서는 조사단을 파견했다. 쾌재를 부를 수도 있겠다.

서울이 대한민국 대부분인 현실에서는 대중의 관심은 수도와의 물리적인 거리와 비례한다. 서울시장이 아닌 바에야 경기도지사도 중앙정치 관심권에서 멀어진다. 하물며 대한민국 끝인 제주도라면 잊혀지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분필로 칠판을 힘주어 긁어대며 만들어내는 것 같은 불협화음은 의도적으로 보인다. 의구심은 원희룡 지사의 라디오 발언으로 일정 부분 타당성을 부여한다. 다툼 끝에 화해하다 귀가하는 아버지를 보고 달려가 고자질하는 어린애 같았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무상급식 논란으로 누리고 있는 재미에 자극받았는지도 모르겠다. ‘인사 참사’로 잃은 점수를 만회할 필요성도 있을 것이다.

조바심이 보인다. 초조함은 성급에 앞서 온다. 고작 6개월여 지났다. 가요순위 10위권에 항상 들어있다고 해서 연말 가수왕 되지 않는다. 지면과 인터넷, 전파를 가득 메우는 원희룡 발 기사는 요순시대와 거꾸로 가고 있다는 증거다. 육지 어느 도지사의 지난 4년을 벤치마킹할 참모도 없는지 궁금하다.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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