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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성공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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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1.14  11: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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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승화 제주보건소장

새해가 오면 많은 결심을 한다. 금연, 금주, 운동, 다이어트 등 내용도 다양하고 각오도 대단하다. 하지만 거창한 시작에 비해 작심삼일인 경우가 대부분 이다.

그러나 금연은 꼭 성공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는 “담배는 중독성 물질인 니코틴을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며, 지시대로 사용했을 때 질병에 걸리고, 사망할수 있는 유일한 소비상품이다”고 말한다. 니코틴은 흡연시 7초만에 뇌에 전달되어 순간적 도취가 온다. 니코틴 특성은 중독의 요소이다. 타르에는 각종 A급 발암물질과 독성 물질이 포함돼 있다. 우리 몸 모든 세포, 모든 장기에 피해를 주고 암을 발생시키고 질병을 유발한다. 담배연기의 일산화탄소는 연탄가스처럼 저산소증을 야기시킨다. 세포는 질식 상태에 빠져든다. 흡연은 몸을 파괴해 질병을 일으킨다. 특히 치명적인 암을 유발하는 유일한 소비 상품이다.

보건복지부와 중앙 암 등록본부는 2012년 국가암 통계를 발표하면서 주요 암별로 어떤 위험요인이 암 발생에 기여하는지 나타내는 ‘기여위험도’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남성 폐암에 흡연 기여위험도는 46.5%이다. 이는 폐암 남성환자 100명가운데 46.5명은 흡연 때문에 발생했으며, 금연으로 그만큼 줄일수 있다는 의미이다. 후두암은 70.3%, 위암 19.4%, 간암 19.0%, 췌장암 15.5%, 방광암 35.4% 이다. 이렇듯 우리 몸에 발생하는 암 중 약 3분의1이 흡연으로 인한 것이며,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가 암임을 고려하면 금연은 당연한 절대절명 건강수칙이다.

제주도 성인 흡연율은 26.0%로 전국 평균 23.7%를 상회한다. 청소년 흡연율도 높다. 금연 시도율은 매년 조금씩 증가하고 있지만, 성공율은 낮은 편이다. 특히 간접흡연 노출이 타 지역보다 높고, 담배 접근성이 높아 사회 전체적으로 환경 조성이 절실하다.

흡연은 단순한 습관이나 기호 문제가 아니다. 니코틴 중독상태다. 의지만으로 끊는 것은 쉽지 않다. 의지만으로 시도하는 금연 성공률은 3 ~ 5%에 불과하다. 금연상담과 함께 행동요법, 니코틴 대체요법, 약물요법을 병행하면 성공률은 훨씬 높아진다.

올해들어 우리보건소 금연 클리닉에는 예년에 비해 4배 이상 금연 상담이 폭주하고 있다. 금연 시도자들은 가까운 보건소 금연 클리닉을 방문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금연에는 전략이 필요하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START’ 기법을 제안한다. ▶ 금연시작 날짜를 정하고(Set) ▶금연할 것을 주위에게 알리며(Tell) ▶어려운 일들을 예상해보며 (Anticipate) ▶집, 차, 직장에서 담배, 라이터를 치우고 (Remove) ▶금연 클리닉 또는 의사와 상담하라 (Tell)는 것이다.

금연 이득은 무엇일까? 2주 ~ 3개월이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폐기능도 향상된다. 약 10개월이면 가래, 기침이 없어진다. 1년이 경과하면 심장병 위험이 절반으로 감소한다. 5년이 지나면 뇌졸중 위험이 정상인과 같아지고, 10년이면 폐암 사망률도 절반으로 감소한다.

금연성공은 가족에게 주는 최대 선물이며 자신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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