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홍 제주관광공사 본부장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는 5일 공사 임원추원위원회가 추천한 인사 중 이재홍씨를 제주관광공사 상임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재홍 신임 본부장은 6일 제주관광공사 회의실에서 임명장을 받고 본부장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재홍 신임 본부장은 1961년 생으로 인터넷 신문 ‘제주의소리’ 편집국장과 상임이사를 역임했다.

이미 예상되던 인선이다. 김진석 전 제주관광공사 본부장은 파견된지 단 7일만에 명퇴형식을 빌어 사퇴했다. 도청 국장급이 재직하던 관광공사 본부장 인선은 민간공모 형식으로 변경했다.

김진석 씨는 제주중소기업센터장, 이재홍 씨는 제주관광공사 본부장 ‘자리’가 예약돼 있다는 설이 파다했다. 모두의 예상대로 김진석 씨는 중소기업센터장, 이재홍 씨는 제주관광공사 본부장을 꿰찼다. 원희룡 도정의 인사가 위인설관 경지까지 가고 있다는 평가다. ‘만사송통’으로 극에 달한 인사 전횡이 전혀 개선되고 있지 않다는 목소리가 여기 저기서 들리고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캠프내에서 ‘자리를 요구하지 않는다’라는 각서 행위는 이미 ‘쇼’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원희룡 지사의 인사는 ‘제주판 3김’과 구별이 어렵다는 평가를 뛰어넘어 ‘구악을 뛰어넘는 신악’ 조롱도 쉽게 듣게 되는 이유다.

이재홍 씨는 제주의소리 편집국장을 역임하다, 상임이사로 발령받은지 2주만에 사표를 내고 원희룡 도지사 후보 캠프에 가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