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제주도 산간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골프장 29개 중 6곳만이 정상 라운딩이 가능해, 골프를 즐기기 위해 제주를 찾은 골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말 영업이 불가능한 골프장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 제주도내 골프장 모습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10cm의 눈이 쌓였고, 어리목에는 4.5cm가 쌓였다. 기상청은 앞으로 10~30cm 더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인브릿지, 타미우스, 제주CC, 핀크스, 더클래식, 레이크힐스, 에코랜드, 엘리시안, 스프링 데일, 라헨느 10곳은 휴장을 확정했고, 에버리스, 캐슬렉스, 사이프러스, 한라산, 봉개, 아덴힐, 제피로스 7 곳은 휴장은 아니지만 계속되는 눈으로 라운딩이 어려운 상황이다.

 스카이힐, 우리들, 해비치, 부영, 오라CC, 테디밸리 6곳에서는 골퍼들에게 컬러볼을 챙길 것을 강조했다.

 정상라운딩이 가능한 골프장으로는 라온GC, 블랙스톤, 세인트포, 중문CC, 샤인빌, 크라운 6곳에 불과하다.

 라운딩을 위해 제주를 찾은 골퍼 여모씨(서울.33세)는 "오늘 골프일정부터 차질이 생겨 아쉽다. 하지만 날씨가 추워 무리하게 라운딩을 강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