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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호란 참상 기록한 '병자일록'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품으로국가지정문화제 지정, 세미나 통해 가치 부각 계획
김지은 기자  |  jieun@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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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12.16  11: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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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병자호란 당시의 생활상을 기록한 『병자일록(丙子日錄)』과 제주목사 현감 출신자들의 간찰 10점을 유상 구입했다. 박물관은 2011년 박물관 역점 사업 중 하나로 고고민속자료 수집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병자일록』은 이 병자호란에 대한 기록으로 인조 14년(1636) 12월 11일부터 인조 15년(1637) 2월 28일까지의 사건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하고, 일기 다음 부분에는 장사(將士)들의 사적을 기술하고 있다. 
 
 이 책속에는 주화파의 우세와 명분, 무사들의 시위, 침입군의 약탈, 살인, 부녀 납치, 포로 상황, 민가의 피해 및 강화도의 함락과 인조가 삼전도에 설치된 수항단(受降檀)에서 청태종에게 삼배구고두례(三拜九叩頭禮)를 올렸던 상황들이 묘사되어 있어 병자호란을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그동안 민속자연사박물관은 331종 660건의 고서를 소장하고 있었으나, 대부분이 의서(醫書)와 점서(占書), 시문류(詩文類)로 대표적인 고서 소장품이 없었다.
그러나 『병자일록』을 소장함으로써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지역박물관에서 벗어나 전국 박물관으로 발돋음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향후 박물관은 이 자료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신청하여 영구 보존처리 등 사후 관리에 힘쓰고, 『병자일록』이본을 소장하고 있는 기관간의 공동 학술 세미나 개최를 통해 『병자일록』의 가치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김지은 기자  jieun@leisuretimes.co.kr

<저작권자 © 제주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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