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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봄이 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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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3.11  22: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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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쌀쌀한 바람에 봄이 멀게만 느껴지지만, 지금은 3월. 이제 봄이 시작되고 있다. 가벼워진 여성들의 옷차림에서, 학교 정문 앞 신입생들의 재잘거림에서, 추운 바람에 피어 있는 매화에서도 봄은 시작되고 있다.

   
▲ 양예란 서귀포시 관광진흥과 관광상품담당

신영복 교수는 그의 책 <처음처럼>에서 봄은 사람들이 가꾸는 꽃 뜰이 아니라 멀리 떨어져 있는 들판에서 먼저 온다고 하였다. 신영복 교수의 말에 의하면 봄을 먼저 느끼려면 집 안이나 TV가 아니라 들판으로, 오솔길로 나서야 할 것이다.

봄을 재촉하는 들풀과 꽃이 있는 길, 그 길을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걸으면 어떨까? 좋은 사람과 함께 걷다보면 마음의 봄도 완연해 지는 즐거운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제17회 서귀포유채꽃 국제걷기대회가 바로 그것이다. 제17회 서귀포유채꽃 국제걷기대회는 서귀포시와 (사)한국체육진흥회가 주최하고, (사)서귀포시관광협의회가 주관하는 서귀포시의 봄을 여는 이벤트이다.

이번 대회는 ‘세계인과 함께 걷는 제주의 봄 길’이라는 슬로건으로 3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메인 행사장으로 열릴 예정이다. 걷기 코스는 중문관광단지 일대를 주 코스로 천제연폭포, 대포 주상절리, 옛 포구 풍경을 고스란히 재현하고 있는 월평포구와 해안도로, 제주 지역민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중문마을 원도심 깊숙이까지 걸을 수 있도록 5㎞ 1개와 10㎞·20㎞ 각 2개 코스를 개발하였다. 제주의 돌담길과 노란 유채꽃길, 제주올레 7·8·9코스를 병행하여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걷기 코스는 지역 청소년 80여명으로 구성된 탐험봉사단이 지난 1월 눈길을 걸으며 사전에 점검한 코스이기도 하다.

   
 

신청한 코스를 완보한 분에게는 국제시민스포츠연맹, 한국걷기연맹 인증하는 완보증이 제공되고, 나누어 준 쓰레기 봉투를 2/3이상 채운 중·고등학생에게는 10km는 2시간, 20km는 3시간의 자원봉사 확인증도 발급된다.

따뜻한 봄 날, 소중한 가족과 친구의 손을 잡고 봄이 가장 먼저 오는 서귀포의 길에서 들풀과 유채꽃보다 더 아름다운 이야기 꽃을 피워보면 어떨까. 

제주레저신문  leisuretimes@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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