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외국인 관광객 1백만명 시대가 개막했다.
오늘(16일) 제주공항 국제선대합실에서는 우근민 도지시가 참석한 가운데 1백만번째 외국인 관광객 환영 행사를 열어, 중국인 레이먼드씨에게 꽃다발과 돌하르방을 선물했다.

 1986년 10만명(115,753명)에 불과했던 외국인 관광객은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77만명을 기록했다. 1백만명 돌파는 86년 이후 25년만의 일이다.

 외국인 관광수입도 1990년 1천억원, 1993년 2천억원, 2000년 4천억원, 2006년 5천억원, 2007년 6천억원, 그리고 지난해 7천억원을 넘어섰고, 올해 1백만명을 기준으로 1조 3천5백억원의 수입을 나타내며 사상 첫 1조원시대를 열게됐다.

 제주도는 앞으로 국제항공 접근성 개선뿐만 아니라 해양을 통한 크루즈와 국제카페리 운항 확대를 비롯한 숙박시설 확충, 외국인 관광객 안내체계를 개선하고 관광통역안내사 육성 등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또한,유네스코 3관왕 분야를 중심으로 한 고품격 상품개발과 해외 대형 인센티브단 유치, 국제 크루즈관광객 유치 확대 등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1백만번째 관광객이라는 행운을 안은 레이먼드씨는 "처음으로 제주도를 방문했는데 기분이 좋다"며 "중국과는 가장 가까운 곳이고 무사증지역이어서 오게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관광지 뿐만아니라 신선한 해산물로도 유명한 곳이라고 소문이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