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평화재단이 4.3 진상규명에서 문화예술의 역할을 되짚는 '제주 4.3과 문화예술' 기획전시를 개최했다.

 4.3 평화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내년 1월 30일까지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4.3 진상규명과 희생자 원혼을 위무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문화예술의 역사와 현장을 살펴봄으로써 명예회복과 인권 그리고 평화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재단 관계자는 "4.3 사건에 대해 어느 누구도 발설하지 못했던 암울한 시절부터 문인, 화가, 연극인 등 문화예술인들이 4.3의 진실을 드러내려는 노력을 했다"며 "그에 따른 어려움이 있었지만 문화예술인들은 더욱 도도하게 진실을 밝히기에 앞장섰고, 마침내 어둠 속에 묻혀 있던 4.3의 진실이 드러나 이제 명예회복의 여정에 들어서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