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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이분이 누구시더라?
강민식 기자  |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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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4.29  09: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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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일요일인 5월 3일에는 ‘세기의 대결’이 펼쳐진다. 매니 파퀴아오와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맞붙는다.필리핀 복서인 파퀴아오는 8체급을 석권했다. 유례가 없는 대기록이다. 메이웨더는 47전 무패를 자랑한다. 현존하는 최고의 복서간 대결이어서 세계는 5월 3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세기의 대결’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대전료도 역대 최고다. 메이워데는 1650억원, 파퀴아오는 1100억원이다. 개인이 받는 대전료는 역대 1위와 2위다.

도박사와 호사가들이 이 게임을 그냥 지나칠리 없다. 전망이 난무한다. 승패를 점치는 근거는 팔 길이, 복싱 스타일, 각도, 공격력, 수비력, 나이 등 무수히 많다. 도박 사이트에서는 메이웨더의 승리를 점치는 모양이다.

19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언론에서는 출마 예상자를 다룬 보도가 한창이다.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여론조사도 봇물을 이룰 것이다. 최근에 나온 여론조사를 봤다. 조사 대상을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 사람이 누구더라? 구글에서 검색했다. 없다. 동명을 가진 교수가 나온다. 1996년에 치러진 15대 총선과 2000년 16대 총선에 출마해서 낙선한 분이다. 최근에 나온 출마 예상자 관련 보도를 훑어봤다.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대결 전망에 난데없이 80년대 웰터급을 풍미했던 마빈 헤글러나 로베트로 듀란, 슈거레이 레너드를 끼워 놓은 형국이다. 비유가 잘못됐다. '급'으로 봤을때 역대 최고 복서로 꼽히는 이들과 비교는 맞지 않다. 도민 중 그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이 몇명이나 있을지가 관심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을 읽거나 여론을 중계하는 기능, 어디에도 부합되지 않는다. 자칫 여론 왜곡이나 조작 의심까지 받을 수 있다. 오히려 당사자를 희화해버린 형국이다. 누구든 출마할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는 항변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우근민, 김태환, 신구범을 대상으로 한 조사가 더 현실적일 수 있다. 개인적 욕망과 현실은 구분해야 한다.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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