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에코힐링 마로조성사업 신청자 모집을 공모했다.

에코힐링 마로조성 사업은 마을과 연계한 승마코스 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구좌읍 송당리, 남원읍 의귀리, 표선면 가시리 3개 지역을 1차년도 추진 대상지로 선정하고 최근 실시설계를 마무리 했다. 이 구간은 올해 10월까지 현장 시공을 마무리해 4분기부터는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도 마로 사업은 승마, 마차 등이 일정한 방향으로 유도되어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마로 30㎞ 내외를 조성하고, 이용객 편의시설과 말 휴식공간 확보를 위한 환승역을 개소당 2개소씩 설치한다. 사업비는 8억원이며 시설 구간은 30㎞ 내외이다.

조성 예정인 마로는 중산간 지역의 임도(林道), 목도(牧道)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여 옛 제주지역 말(馬)들이 다녔던 길을 재현하여 환경 피해 부담을 최소화한다. 또한 오름 산악형, 목장 초원형 등 테마가 있는 마로로 조성할 계획이다.

공모는 이달 29일까지 마을회, 공동목장조합, 마로를 희망하는 기관․단체․학교 등을 대상으로 신청서를 접수한다. 제주도는 학계, 기관, 환경단체, 말 관련 단체 등이 참여하는 ‘에코힐링 마로조성사업 추진단’을 구성하여 최적 입지 선정, 환경피해 최소화 방안 도출, 국내외 사례에 대한 비교 검토, 효율적인 운영관리 방안 등을 협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