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여-제주도. 41.2×26.8cm, 조선,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김성명)은 특별전 “조선 선비 최부, 뜻밖의 중국 견문”의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해 ‘지도로 보는 조선과 중국’을 주제로 한 전문가 초청강연을 7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세미나실에서 진행한다.

이번 강연에서는 전시에 출품된 ‘동여東與’, ‘천하도天下圖’, ‘압록강변계도鴨綠江邊界圖’, ‘중국총도中國總圖’ 등 다양한 지도 자료를 비롯한 조선과 중국의 지도를 살펴보며 양국의 지리 개념과 지도 제작에 담긴 당대인의 세계 인식의 의미를 알아본다. 또한 중국 강남지방에서 북경, 요동지역을 거쳐 조선으로 돌아온 최부 일행 43인의 여정 기록인 <표해록>의 지리문화사적 가치도 함께 생각해 볼 예정이다.

강연자는 우리 옛 지도 전문가인 오상학 제주대학교 지리학과 교수이다. <조선시대 세계지도와 세계인식>, <천하도:조선의 코스모그래피> 등 다양한 지리 관련 서적을 집필하였고, 역사지리학 분야에서 폭넓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강연은 조선과 중국의 고지도를 통해 한·중의 문화적 다양성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