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비해 말과 글의 힘이 많이 쇠약해졌다. 그러나 여전히 말과 글은 사람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도구다. 우리는 끊임없이 타인을 설득하며 살아간다. 비단 정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살아가기 위한 모든 행동들이 그렇다. 힘 있는 글과 그렇지 않은 글은 어떻게 다른지 또 힘 있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노무현재단제주위원회는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 강원국을 초청해 10일 오후 7시 제주도의회 1층 도민의 방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5년 연설과 철학을 듣는다”는 주제로 강의를 한다.

강원국은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에서 8년 동안 대통령의 말과 글을 쓰고 다듬었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는 연설비서관실 행정관으로,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연설비서관으로 일했다. 대우 김우중 전 회장과 효성 조석래 회장이 전경련 회장을 맡았을 때는 스피치라이터로 일했다. 대우증권, KG 그룹 등에서도 주로 글 쓰는 일을 해왔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였으며 현재는 출판사 메디치미어의 주간을 맡고 있다.

강사는 노무현 대통령의 글쓰기 지침과 방식, 대통령이 생각했던 글의 나열과 군더더기, 연설문에 반드시 있어야하는 주장과 입증 방법을 말한다. 또한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연설문의 차이, 노무현 대통령이 권한 필독 목록 등을 소개한다.

<대통령의 글쓰기>는 2014년 조선일보와 한겨레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 매일경제와 교보문고에서는 2015년을 여는 책으로 꼽았다.

문의 노무현재단제주위원회 064-745-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