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웨더 ‘골프날씨’ 애플리케이션

 골프 관련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다양하게 선보이는 가운데, 골프장 날씨정보를 전문으로 알려주는 앱이 처음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최대 기상사업체 케이웨더㈜(대표 김동식)는 사용자가 예약한 날의 골프장 날씨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골프 전문 날씨 앱 ‘골프날씨’를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용으로 구분하여 무료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골프날씨’ 예보는 3일간(오늘, 내일, 모레)은 라운딩 시간을 고려해 6시간 단위로 구분하여 제공하며, 주간예보는 하루 단위로 5일을 제공한다. 또한 각 골프장별 기본 날씨정보와 케이웨더 예보센터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골프지수를 통해 라운딩에 적합한 조건인지를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단계별로 구분하여 제공한다.

 이외에 홀별 티샷 방향에 따른 풍향 및 풍속 계산, 공략법과 웨어캐디 알리미를 통해 사용자가 예약한 일시를 입력하면 라운딩 전날과 당일 날씨 제공, KPGA 프로골퍼 박상호 선수가 소개하는 날씨별 코스 공략법 동영상 서비스 및 지역별 골프장 정보 등 골프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케이웨더 김동식 대표는 “골프는 날씨의 영향을 특히 많이 받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골퍼들이 날씨정보에 민감한 것에 고려해 ‘골프날씨’를 선보이게 됐다. 앞으로도 보다 상세하고 전문화된 날씨정보를 원하는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춰 더욱 다양한 콘텐츠와 편의성을 갖춘 앱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국의 골프장 가운데 케이웨더가 날씨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65곳과 골프장에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설치된 11곳만 우선적으로 서비스하고, 특히 골프장 현재날씨 및 홀별 현재날씨는 기상관측장비가 설치된 골프장에 한해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은 직접 사용하고자 하는 골퍼들에게는 조금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 케이웨더 ‘골프날씨’ 애플리케이션

 특히, 제주지역 골프장의 경우 자동기상측정장비가 설치된 골프장이 없어 여타의 날씨 앱과 전혀 차별화 되지 않고 있고, 골프라는 스포츠의 성격상 일출, 일몰 시간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아침 라운딩(06~12). 낮 라운딩( 12~18). 저녁 라운딩(18~24)로 구성된 화면은 골프전문 앱이라고 보기에는 전문성이 많이 뒤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골퍼들이 찾는 제주지역 골프장의 경우에도 전체 27개 중 10개 골프장만이 등록되어 있으며, 숙박업소인 휘닉스아일랜드가 골프장으로 ‘떠억’ 하니 등록된 점은 앱의 완성도를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골퍼들을 위한 앱이라는 점에서 출시를 환영하지만, 제주지역의 골프장에서 직접 사용해본 결과 제주를 찾는 골퍼들이 실제로 활용하기에는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 물론 이제야 출시되어 많은 양의 콘텐츠를 담지 못했다는 점, 향후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통해 전문성을 살린 참신한 앱이 ‘그저 그런’ 앱으로 잊혀지지 않도록 세심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